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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2화 내가 지켜줄게

“다행이에요. 다행...” 성준영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런데 누가 그런 짓을 저지른 거죠?” “아직 몰라요. 뭐, 지금 조사 중이니까 내일쯤이면 결과가 있겠죠.” 윤슬의 말에 성준영이 왠지 아쉬운 듯 한숨을 쉬었다. “아, 그래요? 제가 도와줄까 했는데...” “아니에요. 일단 똘이 데리고 가요. 이틀 동안 병원에 있느라 먹는 것도 부실하고 잠도 제대로 못 잤을 걸요. 아이한테 안 좋으니까 얼른 집으로 데리고 가요.” 똘이 핑계를 대긴 했지만 그를 내보내려는 것이라는 걸 알기에 성준영은 실망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그럼 내일 다시 올게요. 똘이야, 숙... 이모한테 안녕 해야지.” “숙모 안녕!” 똘이가 윤슬을 향해 손을 젓고 그 모습이 보이진 않았지만 윤슬 역시 손을 저었다. 똘이를 안은 성준영이 나가고 병실에는 윤슬 혼자 남게 되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갑자기 주위가 조용해지니 처음 느끼는 두려움이 몰려왔다. 다음 순간 병실로 들어오는 사람이 아군인지 적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함이 밀려왔다. 지금 당장 고도식이 다가와 내 목을 조른다 해도 반항 조차 할 수 없겠지. “누구 없어요?” 윤슬이 허공에 대고 물었다. 간병인은 방금 전 성준영이 도착하고 바로 병실을 나서더니 어디로 갔는지 아직도 돌아오지 않은 상태였다. 간병인이라도 있으면 이렇게 무섭지는 않을 텐데... 적어도 들어오는 사람이 누군지는 알 수 있을 테니까. “아주머니? 아주머니?” 이불을 꽉 쥔 윤슬이 다시 한 번 소리쳤다. 이때 그녀의 옆에서 익숙한 중저음이 들려왔다. “왜 그래” 부시혁? 윤슬의 눈이 커다래졌지만 순간 두려움은 연기처럼 사라졌다. 안도의 한숨을 내쉰 윤슬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그냥 혼자인데 아무것도 안 보이니까 좀 무서워서요. 간병인 아주머니 부르려고 했던 건데... 당신이라도 와서 다행이에요.” 지금 이 순간만큼은 의지할 사람이 필요했다. 설령 그게 부시혁이라 해도. 적어도 부시혁이 그녀에게 해를 끼칠 리는 없으니까. 부시혁이 옆에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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