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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화 고도식의 결정

안 돼! 고도식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렇게 할 순 없어요!” “왜죠?” 차가운 얼굴의 김 이사와 달리 고도식은 잔뜩 흥분해 목까지 시뻘개진 모습이었다. “삼성그룹의 대표이사는 나입니다. 최대 주주이기도 하죠! 그런데 최대 주주인 날 밀어내고 다른 대표이사를 선임하겠다고요? 이건 합리적이지 않아요!” “합리적이지 않을 게 있나요? 최대 주주가 대표 이사를 맡지 않은 그룹도 많습니다. 모순될 게 없어요.” 김 이사의 말에 다른 주주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차라리 더 능력있는 사람에게 대표자리를 넘기는 게 최대 주주인 고 대표님한테도 더 좋은 일 아닙니까!” “맞습니다. 자식 농사도 제대로 못 지은 사람이 이 큰 그룹을 관리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지금 고도식 대표 당신 때문에 우리가 잃은 돈이 얼마나 많은지 알기나 해요? 지금까지는 삼성그룹 설립자인 당신을 존경하는 의미에서 가만히 있었지만 이번만큼은 안 됩니다!” “들으셨죠? 다들 저와 비슷한 생각인 것 같은데요. 그러니 이 주주총회는 열 수밖에 없겠군요. 대표이사 자리를 내놓지 않으면 차라리 지분을 철회하겠습니다. 어차피 당신이 대표로 있는 한 어차피 삼성그룹은 곧 파산하게 될 테니까요.” 김 이사는 최후 통첩을 마친 뒤 뒤도 돌아보지 않고 회의실을 나섰고 다른 주주들도 그 뒤를 따랐다. 텅 빈 고도식에 혼자 남은 고도식은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컴퓨터 화면만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도대체 왜... 왜 이렇게 된 거지? 분명 상황은 회복되고 있었는데 왜... 게다가 대표이사 자리 까지 빼앗기게 생겼다니... 이때 노크소리가 들리고 곧이어 비서가 부랴부랴 회의실로 들어왔다. “대표님, 큰일 났습니다. 지금 회사 건물 앞에 기자들이 가득 모였어요. 다들 대표님을 인터뷰하겠다고 난리입니다. 유나 아가씨께서 또 체포된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다는데요?” “어떻게 생각해?” 고도식이 차갑게 웃었다. “흥, 어떻게든 쓰레기 같은 기사 한 줄 더 쓰려고 모인 거겠지.” 이때 그의 휴대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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