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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5화 검사 결과

장 비서가 그녀의 뒤를 따르고 윤슬이 취조실 문을 두드렸다. 아직 구속 영장이 내려지지 않은 탓에 윤슬은 신고자로서 용의자를 만날 자격이 있었다. 취조실에 들어간 윤슬의 눈이 순간 휘둥그레졌다. 오전까지 멀쩡하던 남자는 얼굴이 창백하게 질린 상태. 두 다리는 붕대가 칭칭 감겨져 있고 휠체어에 탄 모습이었다. 호텔 직원 유니폼을 입고 있는 직원도 그 꼴이 처참하긴 마찬가지였다. 두 팔 모두 깁스를 한 상태였으니까. 한 사람은 두 다리, 다른 한 사람은 두 팔이 부러졌다. 이게 우연일 리가 없겠지. 게다가 오전까지는 멀쩡하던 사람들이 동시에 반불구가 되다니... 누군가 일부러 때린 게 분명해. 윤슬이 자연스럽게 장 비서를 향해 고개를 돌리고 장 비서 역시 그런 그녀의 시선을 느꼈는지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 미소에 모든 걸 깨달은 윤슬이 살짝 입술을 깨물었다. “잠깐 저랑 얘기 좀 해요.” 장 비서와 함께 취조실을 나선 윤슬은 조용한 복도 구석으로 향했다. “저 두 사람.. 그쪽들이 저렇게 만든 거예요?” 이런 짓을 할 만한 사람이라... 윤슬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부시혁뿐이었다. “네. 대표님께서 명령하신 겁니다. 직원은 윤 대표님께 약을 먹였으니 손을. 그 남자는 윤 대표님을 모욕하려 했으니 다리를 부러트린 거죠.” 안경을 올리는 장 비서는 마치 “오늘 날씨가 참 좋네요”라는 투로 덤덤하게 대답했고 그 모습에 윤슬은 소름이 돋았다. 손 봐준다는 게 이런 뜻이었나? 오전에도 부시혁은 그 남자와 직원을 어떻게 처리할 건지 그녀에게 물었었다. 아무 대답도 없는 그녀에게 부시혁은 자기한테 맡기라고 했고 윤슬도 묵인했었지만 두 사람의 팔다리를 부러트릴 거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엄연히 범죄자이긴 했지만 이건... 너무 극단적이잖아? 윤슬의 표정에서 그녀의 생각을 읽은 걸까? 장비서가 말을 이어갔다. “윤슬 씨, 걱정하지 마세요. 이 세상에는 태어날 때부터 악하게 태어난 존재들이 있답니다. 웬만한 벌로는 절대 반성하지 않습니다. 처절한 고통을 느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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