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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3화 팔다리를 부러트려서라도

그런데 오늘 딸이 먼저 다가와주니 그 동안 들인 노력이 성과를 얻은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마음속 한켠이 따뜻해졌다. “갑자기 이러는 거 아니에요. 사실... 가족들이랑 다시 만났을 때 반갑고 기쁜 마음도 있었지만 놀라운 마음이 더 컸어요. 이렇게 촌스러운 제가 재벌 2세였다는 게 믿겨지지도 않았고요. 그리고 유나도 절... 싫어하는 눈치고. 그래서 왠지 더 주눅이 들어서... 엄마도 절 그렇게 생각할까 봐 차마 다가가지 못한 거였어요.” 채연희의 어깨에 기댄 고유정의 말에 채연희는 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럴 리가. 딸 싫어하는 엄마가 이 세상에 어디 있겠어? 너도 참... 왜 그런 생각을 하고 그래.” 그리고 사랑이 가득 담긴 손길로 고유정의 이마를 콩 두드렸다. “이제라도 달라지기로 했다니 다행이네. 앞으로는 그런 생각하지 마. 엄마, 아빠는 항상 널 사랑하니까.” “네. 앞으로는 안 그럴게요. 딸은 클 수록 엄마의 친구가 된다고 하잖아요. 앞으로 친구처럼 다정한 딸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그래, 지금까지 내가 너무 바보 같았어. 이 집안에 들어오고 나서도 겉도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던 건 내가 마음을 잘못 먹어서였어. 누가 뭐래도 지금은 내가 고유정이야. 윤슬이 진짜 고유정이라는 걸 안 뒤에야 이런 마음이 들다니... 조금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괜찮아. 오늘부터 어떻게든 엄마, 아빠의 마음을 잡을 거야. 나만 사랑하게 만들 거야. 그래야 언젠가 누군가 내 정체를 의심한다 해도 엄마, 아빠는 믿지 않을 테니까. 아니, 언젠가 모든 게 밝혀진다 해도 날 내치지 못하도록 해주겠어. 가짜 엄마, 아빠라고 해도 상관없어. 이젠 내 거니까 그 누구도 다시 빼앗아 갈 수 없어. 그게 진짜 고유정이라고 해도... 한편 고유정의 생각을 알 리가 없는 채연희는 딸의 다짐을 듣고 활짝 미소를 지었다. “그래. 우리 딸이 최고네.” 한참을 채연희의 품에 안겨있던 고유정이 고개를 들었다. “엄마, 제가 갑자기 안겨서 놀라셨죠. 머리가 다 흐트러졌네요. 제가 다시 정리해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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