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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4화 사람을 너무 업신여기다

그런 생각을 하던 중 휴대폰 진동이 다시 울렸다. 윤슬은 급히 고개를 숙여 확인했고 부시혁이 보내온 동영상 하나를 봤다. 그녀는 보내온 동영상이 무엇인지 몰랐기에 지금 확인할 수가 없어 고개를 들어 육재원에게 미안한 듯 말했다. “재원아, 일도 이제 거의 끝났으니 먼저 돌아가. 다음에 내가 밥 살게.” “슬아, 지금 일부러 나더러 가라는 거지?” 육재원은 곁눈질로 그녀를 봤다. “내가 부시혁이 보내온 동영상 못 보게 하려고?” 윤슬은 휴대폰을 쥐고 있던 손에 힘을 줬다. 그렇게 티 나게 행동한 걸까? 됐다. 그가 짐작해냈으니 그녀도 거짓말할 필요가 없다. 윤슬은 미간을 문지르며 말했다. “미안해, 재원아. 이 일은 나와 부시혁의 사이의 개인적인 일이라......” “그래서 내가 알면 안 되는 거야?” 육재원은 팔짱을 꼈다. 윤슬은 입술을 오므리고 묵인했다. 그녀는 육재원에게 3개월 전 그날 밤 그녀와 부시혁 사이에 있었던 일을 말할 생각이 없었다. 그녀가 부시혁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더욱 재원이가 알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 않으면 재원이가 분명 따지려고 부시혁을 찾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신 때문에 재원이가 부 씨 가문의 미움을 사서 육 씨 가문까지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다. 윤슬이 아무 말이 없자 육재원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알았어. 우리 슬이가 크니 나에게 비밀도 생겼네. 예전처럼 모든 걸 나에게 알려주지도 않고 휴......” 그는 일부러 슬픈 듯 눈가에 존재하지 않은 눈물을 닦았다. 윤슬은 그의 졸렬한 연기를 보며 입꼬리를 씰룩거렸지만 마음에 걸렸다. 왜냐하면 속는 기분이 얼마나 나쁜지 그녀가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일은 재원이에게 숨길 수밖에 없었다. “미안해, 재원아.” 윤슬은 눈을 내리깔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육재원은 손을 흔들며 웃었다. “괜찮아. 내가 너 탓하는 것도 아닌데. 말하기 싫으면 그만이지, 누구나 다 비밀은 있는 거잖아. 나중에 말하고 싶을 때 나한테 말해주면 돼.” 자신을 이렇게 잘 이해해 주는 그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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