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3화 그날 밤의 진실

보양식은 맞지만 그가 다친 곳이 뼈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됐다. 이 멍청한 동생이 자신에게 관심을 두는 것을 봐서 일깨워주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병실 밖에서 또다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부시혁은 고개를 들어 바라봤고, 장용이 밖에서 서서 그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부시혁의 장용에게 들어와도 좋다는 듯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장용은 알아채고 문을 열고 들어왔다. “대표님.” 부시혁이 대답했다. “제가 혼수상태였던 이틀 동안 회사는 어떻게 되었어요?” “회사는 괜찮습니다. 이사회 사람들에게 대표님이 임시로 일이 생겨서 해외로 떠났다고 했기 때문에 지금 저희 이 사람들 외에 대표님이 다치셔서 입원한 것을 아는 사람은 없으니 주식도 문제없습니다.” 장용은 병상 옆에 서서 대답했다. 부시혁은 손을 들어 미간을 눌렀다. “좋아요. 오후에 급히 처리해야 할 문서들을 가지고 오세요.” ”하지만 대표님 몸이......” “괜찮습니다.” 부시혁은 살짝 눈을 감고 피곤한 듯 말했다. “병원에서 가만히 있을 수도 없습니다.” 그가 이렇게 고집을 부리자 장용도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일이 더 있습니다.” “무슨 일이요?” 부시혁이 그를 쳐다봤다. 장용의 표정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고유나가 어떻게 윤슬 아가씨가 임신한 사실을 알았는지에 대해서 이미 조사를 끝냈습니다. 사실 이 모든 일은 음모였습니다!” “음모?” 부시혁이 눈을 가늘게 떴다. 장용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고유나가 윤슬 아가씨 뱃속의 아이가 대표님 아이라는 것을 안다면 어쩌면 고유나가 3개월 전 대표님과 윤슬 아가씨의 그런 일들을 봤을 거라는 생각에 직접 클럽으로 가서 3개월 전 그날 밤부터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조사해 보니 음모 하나가 밝혀졌습니다.” 여기까지 말한 장용의 표정이 더욱 엄숙해졌다. “사건 발생 당일은 육재원의 생일이어서 윤슬 아가씨들은 육재원의 생일파티를 위해 클럽에 있었습니다. 그 당시 고유나와 그녀의 친구들도 그 클럽에 있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