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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2화 절대로 포기하지 않아

그의 말을 들은 부시혁의 어두웠던 눈빛이 한 가닥의 밝은 빛이 선명하게 빛났다. 그는 살짝 고개를 들었다. “진짜?” “물론 진짜지.” 부민혁은 눈꺼풀을 내리깔고 약간 찔리는 게 대답했다. 어제 윤슬 누나가 분명 형을 보러 왔지만 그것은 그에게 강압적으로 끌려온 것이었고 그녀 자신은 오고 싶어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진상을 그는 형에게 알릴 생각이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형이 실망하기 때문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부시혁이 어제 윤슬이 자신을 보러 왔다는 기쁨에 빠져 부민혁을 보지 않았다. 그렇지 않으면 그의 졸렬한 연기는 한눈에 드러날 것이다. 부시혁은 얇은 입술을 살짝 올렸고, 어제 윤슬이 왔다는 것을 생각하니 등 뒤의 상처도 아프지 않았다. 그녀가 그를 보러 왔다. 그렇다면 대담하게 그녀가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기대해 봐도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던 중 병실 밖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형, 임 선생님이랑 할머니가 왔어.” 부민혁이 일깨워줬다. 부시혁은 기쁜 마음을 거두고 고개를 들어 바라봤다. 어르신이 먼저 들어와 어두운 얼굴로 물었다. “시혁아, 날 원망하느냐? 이렇게 널 때린 날 원망해?” 부시혁은 몸을 일으킬 수는 없었지만 머리를 움직일 수는 있었다. 그는 고개를 흔들었고, 잠긴 목소리로 대답했다. “원망하지 않습니다. 제가 잘못한 것이기 때문에 응당 받아야 할 벌입니다.” 어쨌든 애당초 윤슬과 이혼한지 얼마 되지 않아 자신이 윤슬을 사랑하는 것도 깨닫지 못하고 게다가 약혼녀가 있는 상황에서 윤슬을 건드린 것 자체가 잘못이었다. 듣기 싫게 말하자면 그는 법을 어겼다! 부시혁의 대답을 들은 어르신의 굳은 얼굴이 다소 누그러졌다. “알았으면 됐다. 이한아, 상처 좀 봐주렴.” “네, 어르신.” 임이한 안경을 밀며 한 발자국 다가섰다. 10분 후, 그는 피가 묻은 장갑을 벗었고, 아파서 이마가 식은땀으로 가득하고 얼굴이 창백한 부시혁을 보며 웃으며 말했다. “어르신, 검사해 봤는데 부시혁 대표가 통증을 명확하게 느끼는 건 등 뒤의 신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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