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3화 진서아의 충고

그녀의 말을 들은 유신우가 깜짝 놀랐다. “너...” “내가 맞췄나 보네. 너 진짜 작은 도련님 맞구나.” 진서아가 깔깔 웃었다. 유신우의 얼굴이 험상궃게 변했다. 그에게서 더는 신사적인 태도를 찾아볼 수 없었다. “너 지금 나 시험한 거야?” “절반만 맞았어.” 진서아가 자신의 손가락을 만지며 말했다. “난 줄곧 네가 어르신 아들이라고 생각했어. 넌 그 사실을 모르고 있고. 그런데 증거가 없는 거야. 그래서 일부러 그런말을 했는데 네 반응을 보니 진짜 맞췄나 보네. 내가 어르신 이름을 말했을 때, 너의 눈빛에 맺친 한이 나에게 알려줬어. 넌 네가 최 씨 가문에서 나왔을 때를 기억하고 있는 거 맞지?” 그렇지 않고서야 그가 어떻게 자신이 어르신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을까? 왜 자신을 피해 다녔을까! 답은 하나였다. 그는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어 돌아가고 싶지 않은 것이다. 유신우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진서아가 한숨을 쉬었다. “말 하지 않는 건 인정하겠다는 거야. 그래도 난 너의 머리카락이 필요해. 유전자 검사를 해서 보내 드려야돼.” 자신의 눈앞에 있는 남자가 바로 작은 도련님이라고 확신했지만, 그래도 유전자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진서아는 유신우의 머리카락으로 손을 뻗었다. 유신우가 한이 맺친 눈빛으로 진서아의 손을 쳐냈다. 두 사람은 회사 로비에서 싸움을 하기 시작했다. 어려서부터 운동을 즐겨 한 유신우는 진서아를 상대로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진서아는 어렸을 때부터 킬러의 기술을 배웠다. 손짓 두 번으로 유신우를 벽에 밀쳤다. 유신우가 그녀의 손아귀에서 아등바등 대는 모습을 본 진서가 그의 얼굴을 찰싹 쳤다. “동생, 누나가 사람을 죽이기 시작했을 때, 넌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어. 넌 누나 상대가 아니야. 머리카락 몇 개만 뽑아갈게.” 그는 유신우의 얼굴을 돌리고 그의 머리에서 머리카락 몇 개를 뽑았다. 유신우가 킁 거리며 신음 소리를 냈다. 그는 진서아를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 그의 눈빛에도 진서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