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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0화 열기를 낮추다

“뭐라고요?” 부시혁의 눈빛이 살짝 변했고 온몸의 기운이 순식간에 낮아졌다. 몇 초 후, 그는 다시 물었다. “윤슬은 지금 어때요?” “윤슬 아가씨는 지금 계속 사무실에서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언론사와 네티즌들은 윤슬 아가씨를 해치지 못했지만 아마도 정신적으로 영향을 받았을 겁니다.” 장용이 말했다. 부시혁은 눈을 차갑게 가늘게 떴다. “바로 악행을 저지른 연예인을 폭로하고 인터넷에 윤슬 관련된 기사들을 내려요. 그리고 윤슬에게 악의가 있는 마케팅 계정과 가장 최악의 욕설을 퍼부은 네티즌들을 전부 적어두세요.” 그는 나중에 이 사람들과 결판을 지을것이다! “알겠습니다!” 장용은 고개를 끄덕였고, 바로 그대로 했다. 부시혁은 바지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윤슬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금 거신 전화는 통화 중이어서 나중에 다시 걸어주기 바랍니다......” 통화 중? 부시혁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는 지금 누구와 통화를 하고 있을까? 부시혁의 머릿속에 육재원, 유신우 그 몇 사람들의 얼굴이 떠올랐고, 낯빛은 생각할수록 더욱 어두웠다. 결국 그는 휴대폰을 거두고 엘리베이터를 향해 걸어갔다. 그는 그녀가 걱정됐다. 역시 두 눈으로 봐야 했다! 천강 그룹, 윤슬은 부시혁에게 걸려온 전화를 보고 눈 속에 이상한 빛이 반짝였지만 빠르게 사라졌다. 그녀는 그가 왜 전화를 걸었는지 대충 알 수 있었다. 아마도 인터넷의 그것들을 본 것이다. “윤슬 씨, 듣고 있어요?” 전화기 너머 목소리가 들리지 않자 성준영은 입을 열어 불렀다. 윤슬은 휴대폰을 다시 귓가에 갖다 댔다. “네. 죄송해요, 방금 전화가 와서요.” “누구인데요?” 성준영이 궁금한 듯 물었다. 윤슬의 눈빛이 반짝였다. “대수롭지 않은 사람이에요. 신경 쓸 거 없어요.” “그래요.” 성준영은 어깨를 으쓱거렸고, 더는 그녀의 말을 의심하지 않고 엄숙한 낯빛으로 말했다. “고유나의 일이 임이한이 한 거라면 역시 그더러 나서 당신의 결백을 증명해야 할 것 같네요. 그렇지 않으면 이 일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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