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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화 혐오감

고유나의 미소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증오에 찬 눈으로 상대를 바라보았다. “네가 왜 여기에 있어?” “너... 어떤가 보려 왔어. 너 먹으라고 사골도 고아오고.” 고유정은 사람 좋은 미소와 함께 병실로 들어섰다. 하지만 고유나는 뭔가 큰 자극이라도 받은 듯 발광하며 몸을 덮은 이불을 내리쳤다. “여기가 어디라고 와! 당장 나가! 그 세균덩어리인 몸뚱아리로 어딜 감히!! 너랑 같은 공기를 마시는 것도 역겨우니까 당장 나가라고!!” 미친 여자처럼 발악하는 고유나의 모습에 고유정은 당황한 듯 해명했다. “나 세균덩어리 아니야. 샤워도 하고 이것들 다 새옷이야. 그리고 내가 네 언니...” “닥쳐! 누가 내 언니야!” 고유나가 일그러진 얼굴로 고유정을 노려보았다. “고유정, 내 말 똑똑히 들어. 난 널 내 언니라고 인정하지 않을 거야. 영원히!” “유... 유나야...” 고유정은 상처받은 얼굴로 고개를 숙이더니 훌쩍이기 시작했다. 이때 마침 채연희가 방으로 들어왔다. 울고 있는 큰딸과 불쾌한 표정의 작은 딸을 번갈아보던 그녀는 미간을 찌푸렸다. “유정아, 무슨 일이야? 왜 울어?” 채연희가 고유정의 눈물을 닦아주자 그녀는 바로 엄마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제가... 다시 돌아오지 말아야 했던 걸까요?” “왜 그런 말을 해?” 고유정의 질문에 깜짝 놀란 채연희가 다급하게 위로했다. “앞으로 여기가 바로 네 집이야. 네가 당연히 있어야 할 곳이라고.” 하지만 고유정은 슬프게 울며 말을 이어갔다. “그런데... 유나는 왜 절 그렇게 싫어하는 걸까요? 절 언니라고 부르기도 싶지 않데요.” 딸의 모습에 채연희가 흠칫했다. “유나가 정말 그렇게 말했다는 거니?” “네.” 고유정이 고개를 끄덕였다. 딸의 말에 채연희는 복잡한 표정으로 고유나를 바라보았고 고유나는 괜시리 고개를 돌렸다. 고유정, 저 촌닭같은 계집애가 감히 고자질을 해? 워낙 촌구석에서 자란데다 우물쭈물한 성격이라 괴롭혀도 가만히 있을 줄만 알았다. 그런데 이제 보니 우물쭈물한 성격도 전부 고유정이 동정과 사랑을 얻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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