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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화 유신우가 돌아온다.

윤슬은 항상 부시혁이 떠나가는 뒷모습을 바라봤다. 부시혁은 그것을 알면서도 한 번도 돌아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부시혁이 윤슬의 뒷모습을 보게 되었다. 누군가를 떠나보낼 때 상대방이 돌아보지 않는 것이 매우 가슴 아팠다. 부시혁은 고개를 숙이고 답답한 가슴을 툭툭 쳤지만 아픔은 사라지지 않았다. 윤슬과 육재원은 주차장에 도착했다. 육재원이 차 문을 열어주며 말했다. “슬아, 네가 부시혁 이상하다고 했지? 사과를 굳이 여기까지 찾아와서 할 필요가 있을까?” “그걸 누가 알겠어?” 윤슬이 어깨를 으쓱이며 시큰둥하게 대답하고 차에 올라탔다. 육재원이 윤슬을 뒤따라 차에 올라타며 말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 윤슬이 웃으며 말했다. “부시혁이 무슨 생각을 하는 줄 알면 넌 지금 부시혁과 똑같은 자리에 있었겠지. 됐어, 출발하자. 큰어머니가 우리 왜 아직도 안 왔냐고 전화 올 거야.” “알겠어.” 육재원이 고개를 끄덕이며 시동을 걸었다. 그때, 윤슬의 핸드폰 벨 소리가 울렸다. 윤슬은 발신자 번호를 보고 깜짝 놀랐다. 육재원이 윤슬의 놀란 모습을 보고 물었다. “누구야?” “신우!” 윤슬이 육재원의 물음에 대답을 하고 바로 전화를 받았다. 육재원은 유신우라는 말에 입을 삐죽거리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여보세요? 신우야!” 윤슬이 반가운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누나, 혹시 조만간 시간 있어요?” 전화기 너머로 부드러운 유신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응, 있어. 왜? 무슨 일 있어?” 윤슬이 유신우에게 물었다. 윤슬은 협력 합의서에 사인도 받아서 권력을 쥐고 있었고, 천성 그룹에서 입지도 높아졌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일하지 않고 직원들에게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많았다. “저 곧 해외 활동 끝나요. 며칠 뒤에 귀국하면 누나랑 밥 먹고 싶어서요.” 유신우가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 그럼 시간 맞춰보자. 맞아, 너 나간 지 벌써 두 달쯤 됐으니 올 때 됐지. 알겠어, 내가 공항으로 데리러 갈게 들어와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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