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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화 내쫓다

진서아가 차갑게 웃었다, “누가 날 속이래? 분명히 성가 집안 도련님이 백수라고 나를 속였어.” 성준영이 곤란해 하며 기침을 했다, “뭐야? 나도 일부러 그런건 아니야, 그러게 잘 물어 봤어야지.” “너 아직도 내 탓을 하는 거야?” 진서아가 눈을 크게 떴다. 성준영이 황급히 항복했다, “아니야 아니야, 내가 어떻게 감히 네 탓을 할 수 있겠어? 내 잘못이야, 모두 내가 잘못 한 거야 됐지?” “됐어, 얼른 짐 들어.” 진서아가 그를 발로 차는 척을 했다. 성준영은 입을 삐죽 내밀고 얌전히 트렁크로 가서 짐을 들었다. 부민혁도 따라서 같이 갔다. 세 사람은 곧 짐을 들고 별장으로 갔다. 부시혁이 고개를 숙이고, 기분이 좋지 않아 보이는 고유나의 손을 잡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유나야, 우리도 들어가자.” “응.” 고유나가 억지로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일행 다섯명이 짐을 들고 별장으로 들어갔다. 막 거실에 들어갔을 때, 계단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다섯사람은 고개를 들어 올려다봤다. 육재원이 편한 옷차림으로 슬리퍼를 질질 끌며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다섯 사람을 보고, 그는 잠시 놀라서 입을 크게 벌렸다, “어떻게 당신들이?” “아, 육대표님.” 성준영이 눈썹을 치켜 올리고, 웃으면서 육재원에게 손을 흔들었다. 진서아도 고개를 끄덕이고 인사했다, “육대표님.” 이 두사람을 제외하고, 다른 세사람의 표정이 제각각 이었다. 부민혁은 육재원을 좋아하지 않아서 콧방귀를 뀌고 고개를 돌렸다. 부시혁은 눈살을 찌푸리며, 마음속으로 다른 커플이 바로 육재원과 윤슬이라는 것을 알았다. “유나…” 부시혁이 옆에 있는 여자를 바라봤고, 눈에 비친 걱정은 말하지 않아도 보였다. 고유나는 소매속에 감춘 손으로 주먹을 꽉 쥐었고 긴 손톱이 살을 찔러 댔으나 애써 미소를 지었다, “안심해 시혁아, 네가 무슨 걱정을 하고 있는지 알아, 그녀가 나오지 못하게 최선을 다할 게.” 빌어먹을, 제기랄! 하늘이 이렇게도 그녀와 맞붙길 좋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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