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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9화 천강에 대한 싫증

이 순간 원래 윤슬을 좋아하지 않은 류진영은 그녀를 더더욱 싫어하게 되었다. 류진영은 윤슬이 일부러 뜸을 들이면서 자신을 만나지 않은 거라고 생각했다. ‘시혁이를 믿고 감히 이러는 거겠지. 고작 이런 일로 깝죽거리는 여자가 우리 은미보다 어디가 났다고. 정말 시혁이의 안내가 될 그릇이 안 돼.’ 류진영이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그냥 윤슬을 찾아 올라가려고 할 때, 리셉션이 갑자기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리고 류진영과 그의 비서를 보며 말했다.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이사장님께서 두 분을 만나겠다고 하셨습니다. 이쪽으로 따라오세요.” 말을 마친 리셉션은 먼저 앞장섰다. 이 말을 들은 류진영은 드디어 표정이 좀 좋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오만하게 콧방귀를 뀌었다. “그래도 눈치는 있네.” 프런트의 직원이 이마를 찌푸리고 류진영이 보이지 않은 곳에서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 사람 참 웃기네? 남에 영역에서 너무 건방지게 구는 거 아니야? 제삼자가 되고 싶어서 날뛰는 교양 없는 딸이나, 무례한 아버지나. 정말 한 집안사람이네.’ 프런트 직원은 속으로 류진영을 엄청 싫어했지만 아무리 싫어도 고작 직원인 그녀가 어떻게 할 순 없었다. 그래서 못 들은 척하고 류진영과 그의 비서를 데리고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갔다. 하지만 속으로는 윤슬이 이 사람을 혼내주길 바랐다. 류진영은 프런트 직원을 따라 안으로 걸어가면서 대놓고 주위를 훑어보았다. 그리고 낡은 인테리어와 주위 환경을 보며 류진영은 경멸하는 표정을 지었다. 심지어 천강을 깔보려고 일부러 엘리베이터의 벽면을 한번 문질렀다. 그리고 손가락에 보이지 않는 먼지를 불어내며 더럽다는 듯 손을 한번 털었다 “천강의 인테리어, 몇십 년 된 것 같은데.” 프런트 직원은 류진영의 모든 행동을 다 봤기에 속으로 그를 더욱더 싫어했다. 프런트에서 일하다 보면 여러 가지 사람과 접촉하게 돼서 그녀의 눈치는 아주 빨랐다. 그렇기에 당연히 악의가 담긴 류진영의 행동과 천강을 헐뜯는 그의 말을 들었다. 천강이 몰락하기는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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