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0화 티켓 구입
‘그런 거로 만든 요리, 정말 먹을 수 있나? 생각만 해도 별로일 거 같은데. 아무튼 임이한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다 먹지 않을 거야.’
윤슬은 순간 임이한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그럼…… 매일 그런 음식 먹어요?”
윤슬은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한 마디 물었다.
임이한은 부정하지 않았다.
[의학을 배울 때부터 계속 이랬어요.]
그러자 윤슬이 숨을 한번 들이 마셨다.
“그럼 10년 이상은 됬잖아요! 참 대단하시네요.”
임이한이 피식 웃었다.
[사람 마다 자기의 독특한 취향이 있기 마련이에요. 이런 걸 조미료로 사용하는 건 제 취미고요.]
“이거 이식증이죠?”
윤슬의 입꼬리가 움찔했다.
임이한은 안경을 한번 밀어올리며 말했다.
[그렇다고 할 수 있죠.]
“근데 그렇게 먹으면 건강에 문제 있지 않아요?”
윤슬은 눈을 깜박이며 걱정스럽게 물었다.
‘어쨌든 날 자주 도와주는 사람인데, 그래도 걱정은 해줘야지.’
임이한은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갔다.
[괜찮아요. 제가 의사잖아요. 몸에 좋은지 안 좋은지는 당연히 알죠. 더구나 약제는 원래 치료하는데 쓰는 거라서 그저 음식 맛이 이상할 뿐이에요. 요리 초보자가 하는 음식과 비슷하죠. 독은 없지만 맛도 없거든요.]
임이한의 말을 들은 그제야 마음을 놓았다. 그리고 뭔가 웃긴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에 해로운게 아니라면 괜찮아요. 그럼 밥 사주는 건 어려우니까, 혹시 원하는 거 있어요? 제 능력으로 가능한 거면 전부 이뤄드릴게요.”
[정말 저한테 보답하려고요?]
임이한은 대답하지 않고 오히려 윤슬에게 되물었다.
윤슬이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요. 절 그렇게 많이 도와주셨는데, 한번도 고맙다는 인사 안 드렸잖아요. 이렇게 가만 있으면 제가 오히려 부담되니까, 보답할 기회를 한번만 주세요.”
윤슬은 핸드폰을 어깨에 끼우고 두 손을 모아 부탁하는 동작을 했다.
임이한은 윤슬의 모습이 보이진 않았지만 대체로 상상이 갔다.
[그래요. 국내에 새 박물관이 열렸다고 들었어요. 그 박물관은 일반 박물관과 다르게 전쟁 때의 인체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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