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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0화 절대 용서 못 한다

소유가 윤슬의 드레스를 망칠 때, 아마 윤슬의 기분을 단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까 윤슬도 마찬가지로 소유를 걱정하거나 동정하고 싶지 않았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절대로 마음 약해지지 않을 거야.’ “도착했습니다.” 그 경찰은 윤슬과 부시혁을 한 사무실 앞까지 안내하고 그냥 가버렸다. 부시혁은 윤슬과 눈을 한번 마주치더니, 손을 내밀고 문을 두드렸다. 그러자 안에서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오세요.” 윤슬과 부시혁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목소리의 주인은 책상 뒤에 앉아서 바쁘게 일을 처리하고 있었는데 발걸음 소리를 듣고 고개를 한번 들었다. 남자는 들어온 사람이 윤슬과 부시혁이란 걸 보고, 하던 일을 멈추었다. 그리고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웃으며 두 사람을 맞이했다. “부 대표님과 윤슬 씨군요. 어서 오세요.” 부시혁은 인사 삼아 팀장과 악수했다. 그리고 팀장이 윤슬과 악수하려 하자, 부시혁이 갑자기 이마를 찌푸리면서 싫은 티를 팍팍 내며 팀장의 손을 잡았다. 부시혁이 다른 남자가 윤슬의 손을 잡는 걸 허락할 리가 없었다. 그게 인사하는 거라도 안 되었다. 팀장은 부시혁이 다시 자기 손을 잡자, 처음에는 살짝 당황하더니, 부시혁이 아쉬워서 또 한 번 악수한 거라고 착각했다. ‘내가 꽤 마음에 드는 모양이지? 그럼 스폰서 얘기를 꺼내도 허락하시겠네.’ 협찬 리스트를 하나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던 팀장은 갑자기 피식하는 웃음소리를 들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윤슬이 입을 가리며 웃고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아직도 잡고 있는 팀장과 부시혁의 손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순간 뭔가 눈치챈 팀장은 고개를 들고 부시혁을 쳐다보았다. 그러자 부시혁이 어두운 표정과 싫증으로 가득한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이 순간, 팀장은 모든 게 자신의 착각이었다는 걸 알았다. 만약 부시혁이 팀장을 마음에 들어 했다면 이런 경고하는 눈빛으로 그를 쳐다볼 리가 없었다. 전에 형사였던 팀장은 사람의 표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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