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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4화 장 비서의 전화

부시혁의 단호한 대답에 윤슬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사실은 엄청 기뻤다. 부시혁이 어떤 상황에서도 그녀를 선택할 거란 걸 알았으니까. 그래서 윤슬은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았다. 왜냐면 류덕화가 부시혁의 선생이란 이유로 이번 일을 그냥 넘어갈 일은 없을 것이다. 물론 악심을 품고 부시혁과 류덕화의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건 아니었다. 그렇다고 류은미한테 복수하려고 끝까지 물고 늘어질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만약 윤슬이 마음 약해지거나 상대방이 부시혁의 스승이고 조카라는 걸 고려해서 이번 일을 그냥 넘어간다고 해도 류덕화와 류은미는 절대로 윤슬을 고마워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윤슬이 만만한 줄 알고 더 기고만장해질지도 몰랐다. 왜냐면 윤슬이 류덕화와 부시혁의 사이를 고려해서 감히 따지지 못할 거라고 생각할 테니까. 그렇기에 너무 쉽게 마음 약해져서도 안 되고 다른 걸 너무 고려해서도 안 된다. 참았다가 결국 남게 되는 건 후환일 테니까. 더구나 류씨 가문이랑 접촉이 있는 건 부시혁이지 윤슬이 아니었다. 윤슬은 이렇게 생각하며 눈빛이 순간 날카로워졌다. 그리고 옆에서 부시혁을 질의하면서 반박하던 육재원도 더 이상 뭐라고 하지 않았다. 윤슬을 위해 류씨 가문과 결렬까지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육재원이 뭐라 더 말하겠는가? 사실 육재원도 속으로 부시혁한테 탄복했다. 부시혁은 아주 이성적이고 감정에 관한 일에도 아주 명석했다. 그래서 우유부단하지 않았고 엉뚱한 일 때문에 판단력을 흔들린 적도 없었다. 아무튼 부시혁이 계속 이렇게 이성적이라면 윤슬이 손해를 보는 일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부시혁을 싫어하는 육재원마저 조용해졌다. 부시혁은 육재원의 생각에 관심이 없었다. 심지어 육재원을 쳐다보지도 않고 윤슬의 머리를 한번 만지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일을 주도한 사람이 누군지 알았으니, 남은 건 내가 해결할게.” 윤슬이 입을 열고 무슨 말을 하려고 할 때, 부시혁의 핸드폰이 갑자기 울리면서 그녀의 말을 잘랐다. 윤슬은 어쩔 수 없이 부시혁한테 먼저 전화를 받으라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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