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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0화 감정에 문제가 생기다

전화 맞은편에서 들려오는 박 비서의 추측에 윤슬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왜냐면 그녀도 부시혁이 한 거라고 생각했다. 하이 시에서 소성의 체면을 고려하지 않고 아주 쉽게 부품을 소성 손에서 다시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은 부시혁 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소성은 주동적으로 다시 돌려줄 성격이 절대 아니었다. ‘근데 시혁 씨는 이 일을 도대체 어떻게 알았지? 내가 알려주지 않은 건 분명해. 설마 또 천강에 사람을 들여보낸 건 아니겠지? 정말 재원이가 말한 것처럼 날 감시하고 있는 건가?’ 육재원이 전에 했던 말이 생각났다. 부시혁은 틀림없이 천강에 사람을 안배해서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고. 가능성 없는 건 아니었다. ‘불가능한 건 아니야. 그렇지 않으면 부시혁이 이 일을 어떻게 알았겠어?’ 윤슬은 이렇게 생각하며 예쁜 눈썹을 찌푸렸다. 이 일 때문에 기분이 안 좋아진 모양이었다. ‘기분이 어떻게 좋겠어? 남자친구가 사람을 시켜 날 계속 감시하고 있는데, 기분이 좋을 리가. 프라이버시가 없는 범인 같잖아.’ 아무튼 부시혁의 이런 행동은 윤슬을 믿지 않는다는 표현이었다. ‘그리고 전에 천강에 보낸 사람을 모두 철수하겠다고 나랑 약속했잖아. 말로만 하겠다고 하고 결국엔 전혀 약속을 지키지 않았어.’ 윤슬은 입술을 꾹 다물고 한참이 지나서야 박 비서의 말에 대답했다. “부시혁 씨가 한 것이든 아니든, 일단 확인하고 내일 답장 보낼게요. 어쨌든 부품을 다시 찾은 건 좋은 일이니까, 일단 가공팀한테 연락해서 빨리 시작하라고 하세요. 늦으면 안 되니까요.” “네, 이사장님.” 윤슬의 분부를 들은 박 비서는 아무 이의 없이 즉시 대답했다. 통화가 끝나자, 윤슬은 천천히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그녀의 표정은 엄숙하기만 했다. 그리고 잠지 후, 그녀는 미간을 누르며 부시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윤슬은 부품이 다시 돌아온 게 부시혁 때문인지 아닌지 알고 싶었었다. 전화가 통했다. 윤슬은 조용히 핸드폰에서 전해져오는 뚜뚜 소리를 듣고 있었다. 하지만 한참이 지나도 그 뚜뚜 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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