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012화 돌연한 변고

그리고 육재원은 좋아하는 사람이 헤어지는 것보다 즐겁고 행복하기를 원한다. 좋아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은 그가 아닌 다른 남자였다. 비록 그 남자를 매우 싫어하더라도, 그를 위해 아첨을 떨 수 있었다. 그가 바로 이렇게 위대한 남자이다. 육재원은 속으로 이런 씁쓸한 생각을 하면서도 억지로 자신을 칭찬하였다. 이렇게 해야만 마음속의 괴로움과 씁쓸함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었다. 윤슬은 육재원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부시혁에 대한 그의 추측과 분석을 들어보면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았다. 부시혁의 이큐는 줄곧 불안정했다. 때로는 높고 때로는 끔찍할 정도로 낮았다. 아마도 그녀가 쓸데없는 걱정을 했을 것이다. 그러자 윤슬은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육재원을 향해 웃었다. “위로해 줘서 고마워, 덕분에 기분이 많이 좋아졌어.” “다행이네.” 육재원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마음이 놓이지 않아 또다시 타일렀다. “물론, 두 사람 사이에 아무 일도 없으면 좋겠지만, 만약 무슨 일이 생긴다면, 넌 절대 혼자 감당하려고 하지 마. 그가 널 괴롭히고 잘해주지 않는다면 꼭 나한테 얘기해, 내가 목숨을 걸어서 도와줄게.” 육재원은 매우 진지하고 확고하게 말했다. 윤슬은 코끝이 찡하면서 가슴이 뭉클했다. “알았어. 고마워, 재원아.” “고맙긴.” 신호등이 변하자 육재원은 그녀에게서 시건을 거두고 다시 시동을 걸었다. 운전하면서 앞을 바라보며 말했다. “넌 우리 부모님을 너의 또 다른 부모님으로 생각하는데, 그럼 나도 네 오빠잖아. 오빠로서 널 지켜주고 챙겨주는 것은 당연한 거야, 그것 또한 내 책임이야. 그러니 고마워 하지 마, 이건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야.” 그녀의 오빠라고 하는 순간, 그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 누구도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의 오빠가 되기 싫을 것이다. 하지는 육재원은 그녀의 오빠일 수밖에 없다. 이 신분만이 그녀와 더 가까이 있을 수 있다. 윤슬은 육재원의 슬픈 마음을 눈치채지 못한 채 그저 그의 말에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