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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4화 사람 열받게 하는 장 비서

문밖에 있는 장용은 계속 고개를 숙이고 손목시계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이 비서가 떠난 시간을 속으로 조용히 계산하고 있었다. 옆에 벽에 기대고 있던 부시혁이 갑자기 눈을 뜨며 물었다. “얼마나 지났지?” 장 비서는 손을 내려놓으며 대답했다. “3분이요.” 부시혁은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문 열어!” ‘통보하는 것도 3분이나 걸리는 걸 보니, 나 부시혁을 안중에 안 둔다, 이거야? 그렇다면 나도 더 이상 고려할 필요 없이 그냥 들어갈 수밖에.’ 부시혁의 이 한마디를 기다리고 있었던 장 비서는 냉큼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대표님. 금방 끝낼게요.” 말을 마친 장 비서는 뒤로 한발 물러서더니 다리를 들어 올리고 문을 힘껏 찰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가 다리를 들어 올리자마자 문이 갑자기 열리면서 이 비서가 문 뒤에 나타났다. 그리고 이 비서는 장 비서의 아직 거두지 못한 다리에 차여 현관에 있는 계단에 넘어졌다. 이 비서는 마치 말린 새우처럼 등을 구부린 채, 연신 울부짖었다. 이 장면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장 비서는 여전히 다리를 들고 뭔가 차는 동작을 취하고 있었다. 그리고 열린 방문과 맞은편에 배를 잡고 바닥에서 뒹굴고 있는 이 비서를 보자, 장 비서의 입꼬리가 움찔했다. “저기…… 믿을지 모르겠지만,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에요.” 장 비서는 천천히 다리를 내려놓았다. 바닥에 누워있던 이 비서는 그의 말을 듣고 화가 나서 피까지 토할뻔했다. 그는 간신히 눈을 뜨고 시뻘게진 두 눈으로 장 비서를 쳐다보며 뭔가 말하고 싶은 얼굴이었다. 하지만 복부에서 전해져 오는 아픔 때문에 그는 숨까지 제대로 쉴 수 없는 상태여서 말하는 건 더더욱 불가능했다. 이 비서는 지금 배를 안으며 몸을 움츠리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복부에서 전해져 오는 통증을 간신히 참고 상대방을 씹어먹을 기세로 장 비서를 노려보았다. 장 비서는 그의 눈빛에 조금 억울해서 코끝을 살짝 만졌다. “저기, 죄송해요. 정말 일부러 그런 건 아니지만 그래도 사과할게요. 죄송해요. 다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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