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3장
임성결은 서정희를 다독였다.
“정희야, 힘내! 이런 일에 영향받지 말고. 우선 너의 건강부터 잘 돌봐.”
“선배, 저도 알아요. 하지만...”
그녀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생존욕이 강했다. 상대가 놓은 덫에 이대로 계속 걸려들 수는 없었다.
서정희의 머릿속은 온통 차안심의 불쌍한 얼굴과 모찌의 시체뿐이었다.
상대가 수를 쓸 때까지 이제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다. 모든 것이 상대가 원하는 대로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
“선배, 이제 우리가 계획한 대로 진행해요.”
“그래.”
서정희가 아끼는 모찌가 사고를 당하자 염씨 집안도 풍파가 몰아쳤다. 모든 집사들이 일렬로 무릎을 꿇었다.
모찌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 아니나 다를까 독극물에 중독되었고 죽기 전에 뇌 신경이 영향을 받아 지붕에서 떨어졌던 것이다. 사인은 결국 중독이었다.
모찌 같이 늙은 고양이는 절대 함부로 남이 주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위 안에는 아직 소화되지 않은 건어물이 있었고 검사한 결과 건어물에 독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휠체어에 앉은 백지연은 얼굴이 퉁퉁 부어 있었다. 그녀는 다급히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정훈 씨, 내가 이 꼴로 어떻게 그런 독극물을 구하겠어? 고양이가 엊그제 우리 마당에서 논 것은 맞아. 지애가 좋아하기에 나도 내쫓지 않았어. 나는 이게 서정희의 고양이인 줄도 몰랐단 말이야. 진짜 내가 한 게 아니야.”
백지연이 수작을 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그녀의 식사와 일상생활은 엄격히 통제되고 있었다. 게다가 다리가 불편해 독극물을 구할 기회가 없는 것도 사실이었다.
염씨 저택은 너무 커서 모든 곳에서 감시카메라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모찌는 아마 CCTV가 없는 사각지대에서 누군가에게 이것을 받아먹었을 것이다.
먹이를 준 사람은 틀림없이 저택 안의 사람이다.
서정희가 먹을 음식은 전담 인원이 책임지고 있기에 독극물을 타기 어렵다. 그래서 상대방은 고양이의 죽음으로 서정희를 자극해 빨리 죽게 하려는 것이었다.
살인을 주선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것은 단지 고양이에게 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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