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6장
“펑!”
갑자기 회의실에 큰 소리가 났다.
염정훈이 염승하가 앉아있던 의자를 걷어찼다. 힘이 얼마나 센지 바퀴 달린 의자가 잔상이 생길 정도로 빨리 밀려났다.
다들 정신을 차렸을 때 염승하는 이미 벽까지 밀려나 나동그라진 꼴이 말이 아니었다.
구경을 하던 사람들이 허둥지둥 염승하를 부축했다. “대표님, 괜찮으세요?”
산산이 부서진 의자를 보면 염정훈이 진심으로 걷어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의자가 힘을 많이 받아줘서 망정이지 아니면 염승하가 의자처럼 산산조각이 났을 것이다.
“괜찮아.” 염승하가 억지로 웃어 보였지만 아까처럼 밝지 않았다.
옆에 있던 둘째 삼촌이 화가 나 얼굴빛이 하얗게 질렸다. 부부가 쌍으로 악랄할 줄은 몰랐다.
하지만 염정훈에게 화를 낼 엄두가 나지 않은 둘째 삼촌의 분노는 서정희를 향했다. “아가씨, 오늘은 주주총회가 있는 날이니 이 자리에 서 있을 자격이 없어요. 염 대표님을 기다리는 거라면 VIP 룸에서 기다리세요.”
몇 년 간 염정훈이 서정희를 너무나도 잘 숨겨두었던지라 둘째 삼촌도 염정훈이 서정희를 얼마나 아끼는지 몰라 서정희를 염씨 집안 며느리로 여기지 않았다.
염정훈이 또 화를 내려 하자 서정희가 얼른 그의 화를 누그러뜨렸다.
“주주총회라면 제가 나갈 이유가 없죠. 아직 모르시나 본데 며칠 전에 주식 변동으로 저도 주주가 됐거든요.”
둘째 삼촌이 어리둥절해 했다. “뭐라고요?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양도 절차를 밟고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딱 양도 받았지 뭐예요. 저도 지금 이 순간부터 정식 주주랍니다.”
서정희가 깨어난 다음날에 염정훈이 주는 서류에 영문도 모른 채 사인을 한 적이 있었다. 양이 너무 많아 자세히 보지 않았었다.
오늘에서야 그날 사인한 서류에는 주식 양도 서류 뿐만 아니라 부동산 소유권 양도, 자동차 명의 변경 등 서류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양도 받은 주식은 천문학적인 액수의 금액이었다. 오늘 기사님이 급하게 그녀에게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더라면 아직도 몰랐을 것이다.
염정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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