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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장

염정훈의 성격상 동생이 죽은 걸로 그녀가 죽지 않고 집안이 파산한 정도로 끝난 것에 이미 감사했어야 했다. 하지만 임성결은 그렇게 운이 좋을 리가 없었다. 서정희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렇지 않아요, 선배. 이 진흙탕에 들어와서는 안 됐어요.” 임성결과 다급하게 나오느라 서정희는 외투도 가져오지 못해 임성결은 자신의 외투를 서정희에게 걸쳐준 뒤 양손으로 그녀의 어깨를 잡았다. “정희야, 그 사람이 너를 적잖이 아프게 한 거 알아. 나도 너에게 받아달라고 하는 거 아니야. 그냥 남은 시간동안 곁에 있고 싶어. 그러니까 널 챙겨줄 기회를 줄 수 있을까? 친구의 신분로라도 말이야.” 임성결의 애원에 서정희는 마음이 복잡해졌다. 임성결이 자신에게 잘해줄수록 서정희는 더 그를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다. “선배, 선배 마음은 알아요. 하지만 그 사람…” 서정희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녀는 곁눈질로 검은 인영이 멀지 않은 곳에서 사신처럼 냉담하게 두 사람을 주시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염정훈이 서정희를 향해 말했다. “이리와.” 치 주인이 명령을 내리는 듯한 말투에 임성결만 없었다면 서정희는 무조건 등을 돌렸을 것이다. 하지만 방금 전 방안에 있을 때 했던 협박이 떠올랐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염정훈은 분명 그런짓을 저지를 사람이었다. 이를 악문 서정희는 모욕감을 숨긴 채 임성결의 옷을 벗었다. “선배, 저한테 신경 쓰지 말라고 했잖아요.” 임성결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두 사람 이미 이혼했어!” 서정희는 아무 말 없이 옷을 임성결의 손에 쥐어준 뒤 등을 돌렸다. “선배, 전 선배의 호의를 받을 자격 없어요. 저한테 시간 낭비하지 마세요.” 임성결은 그녀의 뒷모습에 무력함이 가득한 것을 알아채 손을 뻗어 그녀를 잡았다. “정희야, 내가 도와줄 수 있어.” “진영아, 저 손 잘라.” 염정훈이 차갑게 지시했다. 어둠 속에서 한 사람이 나타났다. 진영은 곧장 임성결을 향해 달려들었다. 서정희는 얼른 임성결의 손을 뿌리친 뒤 진영의 앞을 가로막으며 염정훈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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