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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6장

주위 사람들은 모두 어리둥절해졌다. 지금의 염정훈은 아예 딴사람 같았다. 그 누구도 염정훈이 왜 나무 하나를 이렇게 못살게 구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천둥소리가 이따금 들려오는 가운데 그의 손에 들린 체인톱에서 불꽃이 튀어올랐다. “형, 저 번개 좀 봐. 대표님이 번개 맞을까 봐 두려워. 또 사모님한테 자극 받으신 걸까?” 진영이 냉담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사모님한테 자극 받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사모님과 관계가 있는 건 확실해. 대표님 상태가 너무 걱정 돼.” “그러니까. 이전의 대표님은 겉으로 잘 표현하지 않아서 기쁜지 슬픈지 알아보기 힘들었는데 이런 저런 일로 지금 정신 상태가 매우 불안정해졌어. 사모님처럼 될까 두려워.” “지금 사모님이 곁에서 안정제 역할을 해주고 있는데 언젠가 사모님이 떠나면 통제해주던 끈이 끊어져 통제 불능이 될까 봐 걱정이야. 그렇게 되면 결과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거야.” 진상정이 미간을 찌푸렸다. “근데 그 약 효과 엄청 좋던데? 사모님이 과거는 깨끗하게 잊으셨잖아. 게다가 이번 달 말에 대표님이 사모님을 데리고 상처 많은 이 곳을 떠날 거잖아. 그 킬러도 사모님 행방 찾을 수 없고 시간이 지나면 두 사람도 새 생명을 다시 맞이할 거야. 사모님이 기억만 다시 찾지 않는다면 모든 게 다 좋아질 거야.” 진영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네 말대로 쉬웠으면 좋겠는데 세상 일이라는 게 그렇게 확정 지을 수 있는 게 아니잖아. 대표님의 계획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긴다면 사모님과는 완전히 끝날 거야. 이번에는 돌이킬 수도 없을 정도로.” “계속 이렇게만 지냈으면 좋겠어. 더는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말기를.” “그러길 바래야지.” 곤히 자고 있던 서정희가 천둥소리에 놀라 깨났다. 천둥소리가 울리자 서정희의 얼굴은 하얗게 질렸고 온몸이 사시나무 떨듯 떨려왔다. 마치 천둥번개가 치고 비가 오는 날에 뼈아픈 일이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정훈아.” 서정희가 고개를 돌려 옆을 보았지만 아무도 없었다. 이부자리마저 싸늘한 것이 자리를 오래 비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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