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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4장

백씨 집안. 안 그래도 변선희의 일로 크게 충격을 받은 백선은 딸의 사고 소식에 얼굴이 십 년은 훨씬 늙어 보일 정도로 초췌했다. 염정훈은 그런 백선을 보고 안쓰러운 얼굴로 말했다. “아저씨,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지연이 무조건 살아있을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그 사람들이 그렇게 당당하게 사람을 데리고 갈 수 없어요.” 그 말에 백선은 한숨을 내쉬었다. “살아도 사는 게 아닐 거야. 얼마나 살 수 있을지 모르겠네...” 백 어르신은 책상을 ‘탁’치며 말했다. “도대체 어느 간 큰 놈이 감히 우리 손녀에게 손을 대!” 어릴 때부터 그가 가장 아끼는 사람이 바로 이 손녀였다. 백 어르신은 그의 피와 살 같은 존재를 건드린 인간과 반드시 끝장을 볼 것이라 속으로 다짐했다. “지금까지의 모든 증거가 베놈을 향하고 있어요.” 그 말에 백 어르신의 안색은 크게 변하며 격노했다. “말도 안 돼! 절대 베놈일 리가 없어!” 염정훈은 고개를 돌려 감정이 격해진 백 어르신을 바라봤고 어르신의 까만 눈동자는 무언가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왜 베놈일 리가 없어요?” 그러자 백 어르신은 서둘러 마음을 가라앉히며 말했다. “너희들이 베놈의 존재를 계속 엄중히 단속하지 않았어? 그런 사람이 어떻게 감히 공공연하게 나와서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있겠어? 게다가 내 손녀는 그들과 아무런 원한 관계가 없어. 그 사람들이 이렇게 할 이유가 없잖아?” 그 말에 염정훈은 눈살을 찌푸렸다. “최근 들어 베놈이 하는 짓들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어요. 베놈을 의료조직으로 보는 것보다는 테러리스트라고 하는 게 더 적당할 것 같아요. 제가 현장 CCTV를 복구해서 봤는데 현장에 나타난 남자가 확실히 베놈의 일원임을 짐작할 수 있었어요.” 백 어르신이 다시 반박하려 하자 염정훈은 그의 앞에 직접 증거를 제시했다. “이 남자가 지연이를 데려갔어요.” “온몸을 이렇게 꽁꽁 숨겼는데 어떻게 베놈이라고 확신하는데?” 염정훈이 화면을 확대하자 남자의 손목에 있던 독수리 타투가 반쯤 드러났다. “본명은 오인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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