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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0장

서시우는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사실대로 말했다. “사실 처음에 설립된 의학조직은 천녕이에요. 천하가 태평하고 만물이 평안하라는 의미였죠. 이 조직을 설립한 목적은 과학 연구를 통해 많은 인류가 득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예요. 각국의 최고 학자와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암, 에이즈, 백혈병, 광견병, 각종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과 같이 사람들이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병에 대해 연구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 내에서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갈등이요?” “일부 실험은 비인간적이었고 대부분 임상시험이 필요한데 한두 사람 목숨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고가로 자원자를 모집하고 자원적으로 생사협약을 체결했지만 모든 사람이 원하는 게 아니었어요. 그러다가 실험대상이 충분하지 않으면 특별한 루트를 통해 반드시 그 대상을 확보해야 했죠.” 서시우는 서정희를 한 번 힐끗 쳐다보더니 계속 말을 이었다. “양심을 저버리고 불법적으로 인간을 상품으로 팔아 이윤을 챙기는 조직들이 많다는 거 아시죠? 이런 경로를 통해 사들인 사람들은 종종 생존 의욕이 강하기 때문에 의견이 분분했죠. 그래서 갈등이 시작된 거예요. 어떤 사람은 삶의 의욕이 있는 사람에게 실험하는 것은 양심이 없고 사람을 죽이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고 또 어떤 사람은 좋은 결과만 나오면 더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이 정도의 희생은 바람직하다고 여겼죠. 이로 인해 양쪽 의견이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일부 사람들이 극단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학자들을 데려다 베놈이라는 조직을 만들었어요. 베놈과 천녕은 해와 달처럼 하는 행동도 스타일도 완전히 달랐어요. 그러다 실험이 계속되면서 나중에는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 목숨을 하찮게 여기게 되었죠.” 말을 들은 서정희는 저도 모르게 감탄했다. “이런 인연도 있었군요.” “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바로는 베놈은 여러 나라의 정계인사들과 이해관계가 깊어요. 하지만 이 나라에서만 항상 엄격하게 단속하고 금지하고 있기에 베놈은 당당히 움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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