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5장
그때는 서정희가 그냥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커서 정말 의대에 갈 줄은 몰랐다.
변선희는 당시 그 말을 그저 어린 아이의 농담으로 생각했다.
대다수 아이들이 커서 선생님, 우주비행사, 소방관이 되고 싶다는 말과 같은 가벼운 말이라고 생각했다.
이제와서 서정희의 진지한 얼굴을 떠올리면서 변선희는 마음이 매우 아팠다.
그녀는 침대에 누워서 자기도 모르게 버려진지 오래 된 많은 추억들을 떠올렸다.
뜻밖에 가지게 된 아이라 그녀는 임신했을 때부터 출산할 때까지 이 아이에 대한 기대가 전혀 없었다.
게다가 서정희는 부부 둘과 전혀 닮지 않아서 더욱 친근감을 느끼지 못했다.
서정희가 태어난 후 서제평은 아이가 변선희를 귀찮게 할 까봐 산후조리원에 맡겼다.
그러니 서정희는 모유를 한 입도 먹지 못하고 분유를 먹으며 자랐다.
다행히도 아이는 항상 건강했고 어렸을 때 병에 걸린적이 거의 없었다.
오히려 변선희가 옛정인을 그리워하느라 오랫동안 우울함에 잠겨 [1]있어 몸 [2]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녀는 딸이 언제 이가 났는지, 언제 입을 열어 엄마를 불렀는지 전혀 관심이 없었다.
딸이 걸음마를 배워서 비틀거리며 자신의 다리에 매달릴 때도 그녀의 첫 반응은 아이를 안는 것이 아니라 밀어내는 것이었다.
그녀의 태도는 항상 차가웠지만 그 아이는 전혀 개의치 않고 항상 뒤를 쫓아다녔다.
"엄마, 엄마가 만든 곰돌이 쿠키 먹고 싶어요."
"엄마, 제가 커서 요리 해줄게요."
"엄마, 학교에 운동회가 있는데 오실거죠?"
"엄마, 슬퍼하지 마요. 곧 낳아질 거예요. 제가 커서 의사가 될게요. 그럼 다신 아프지 않을 거예요."
"엄마, 물 좀 마셔요. 의사 선생님이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면 더 빨리 낫는다고 하셨어요. 어서 마셔요. 제가 또 한 잔 드릴게요."
"엄마, 저는 엄마를 너무 사랑하는데 엄마는 왜 저를 사랑하지 않으세요?"
"아! 알았다. 제 사랑이 부족해서 그런거죠? 제가 훌륭한 사람이 되서 엄마의 자랑거리가 될 거예요."
"엄마, 놀이공원에 같이 가기로 약속했잖아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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