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5장

진영이 말을 이었다. "당시 유람선에서 백 아가씨가 부인을 해치려고 우연히 그를 이용하게 됬지만 처음부터 문제를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약이 들어간 쥬스를 마신거라면 이 소년의 속이 참 깊은 것 같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날 대표님이 찾아가지 못했더라면 사모님은 분명히 손해를 볼 것이고 그는 모든 일을 약에 떠넘기고 오히려 쉽게 빠져나갈 것입니다. 참 무서운 사람이예요." "그가 정말 서제평 씨를 구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상처 입은 것으로 사모님이 연민과 죄책감을 느끼게 했죠. 사모님은 아직도 그를 어린 동생으로 취급하지만 그는 절대 아닐 것입니다!" 염정훈의 미간은 찌푸려져 있었고 눈동자는 매우 차가웠다. "너에게 맡은 일은 어떻게 됐어?" "걱정마세요, 대표님. 그를 보내기 전 트렁크 안에 추적기와 도청[1]장치를 넣어뒀습니다." "도착 후에도 계속 지켜봐. 그가 발견하지 못하도록 조심히 행동해." 염정훈은 이 소년이 치밀한 준비를 했다는 것을 직감했다. 오늘 자신이 그의 일을 망쳤으니 분명히 다른 시도를 할것이다. "이 일은 사모님께 말씀드려야 합니까?" "그럴 필요 없어." 진상정은 불만이 가득했다. "왜 말씀드리지 않은[2]겁니까? 그러면 사모님은 그를 좋은 사람으로 생각하고 대표님은 오히려 늘 상처만 준다고 오해하실 겁니다." 진영이 그의 이마를 한 대 치며 말했다. "이 바보야, 사모님께서 그를 좋은 사람으로 생각하는데 증거도 없는 우리 말을 믿을 것 같아? 이런 사람을 상대하려면 그보다 더 계략적으로 행동해야 해." "목적이 정희이니 결코 이 두가지 일로 끝내지 않을 거야. 잘 지켜봐, 뜻밖의 수확이 있을 수도." 염정훈은 담배를 끄고 자리를 떠났다. 진상정이 또 무슨 말을 하려고 했지만 진영이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차단했다. "사모님이 의심하지 않도록 입 단속 잘 해. 그가 보통이 아니지만 대표님도 만만한 분이 아니야." "알아요, 형. 대표님이 일부러 이러시는 거잖아요. 차분히 대처하여 그의 찐 모습을 드러나게 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