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300장

진상정은 염정훈의 옆에 꿋꿋이 서 있었다. 염정훈은 머리가 땀에 흠뻑 젖었고, 안색도 어두웠다. 어젯밤 그는 수면제를 먹고서야 겨우 잠들었는데, 자는 내내 잠꼬대를 했다. “대표님, 악몽에 시달리셨어요?” 염정훈은 방금 잠에서 깨어나서 목소리가 많이 잠겨 있었다.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어.” “최근에 일이 너무 많아서......” 염정훈은 진상정의 말을 잘랐다. “A시 모든 길목을 다 잘 지키고 있는 거지? 정희가 A시를 떠날까 봐 걱정돼.” “떠나신다고요? 지금 사모님의 부친이 행방불명인데, 이런 시기에 떠나시지 않으실 겁니다.” “당일 4곳 세력이 서재평을 병원에서 데려가려 했다고 했지? 그럼 그중에 정희가 보낸 사람이 있을 수도 있어.”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봅니다. 사모님은 친척이 없는데다가 더욱이 고용병을 알 리가 없잖습니까. 당시 대표님은 현장에 없으셔서 모르실 텐데, 그 사람들 눈도 한 번 깜빡하지 않고 사람들을 죽이더라고요.” 염정훈은 미간을 찌푸린 채 침대에 기대어 앉았다. 표정은 늘 그랬듯 굳어있었다. “정희가 A시에 있는데도 우리가 찾지 못하는 이유는 뭐야?” “대표님 말씀은 지금 누군가가 사모님을 돕고 있다는 겁니까?” “그럴 가능성도 있지.” 염정훈은 이불을 젖히고, 침대에서 내려와 곧장 욕실로 들어갔다. 서정희는 어디에 숨어 있을까? 찾을 만한 곳은 다 찾았다. 현금은 없을 거고, 대부분 결제가 카드로 이뤄질 텐데, 소비 기록이 없다면 생존이 불가능하잖아. 분명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있어. 그런데 누구지? 진아영은 힐을 신고 또각또각 걸어가면서 신나서 흥얼거리기까지 했다. 오늘따라 자신을 괴롭히는 동료도 밉지 않았다. 최근에 제대로 먹지도 못했는데, 오늘은 맛있는 걸로 먹어야지. 근처에 불고기 가게가 새롭게 오픈했다고 하던데, 상추에 삼겹살!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는데. 그녀가 군침을 삼키며 모퉁이에서 좌회전을 하자 담배 연기를 뿜고 있던 염정훈과 마주쳤다. 다들 모퉁이를 돌면 사랑을 만난다더니, 난 모퉁이를 돌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