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33장
서정희가 예고도 없이 쓰러져 염정훈은 당황했다. 방금의 모든 일은 속임수뿐이다.
처음부터 상대방의 목표는 서정희였다.
소희가 미친듯이 서정희를 향해 달려갔다. 방울 소리만 들어도 마음이 얼마나 급한지 알 수 있다.
염정훈도 서정희의 곁으로 갔다. 고술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랐고 제자리에 굳어버리고 말았다. 손을 내밀어 서정희를 만지고 싶었지만 결국 그러지 않았다.
항상 평온했던 목소리가 떨렸다. “소희야, 엄마는... 괜찮아?”
서정희는 바닥에 누워 있었고 얼굴은 약간 창백했으며 잠든 것처럼 보였다.
소희가 그녀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는데 서시월이 뒤에서 말했다. “시간 낭비 하지 마. 서정희는 이미 끝장 났어!”
그녀가 입을 열자 염정훈이 갑자기 고개를 돌아 그녀를 흉악한 눈빛으로 노려보았다.
서시월이 반응하기도 전에 염정훈이 그녀의 목을 조르고 벽에 밀어붙였다.
솨사슬이 덜컹거리는 소리와 함께 “쿵”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서시월의 뒤통수가 벽에 세게 부딪힌 것이다.
순식간에 눈 앞이 캄캄하고 머리가 어지러웠다.
눈을 뜨자마자 증오로 가득 찬 염정훈의 충혈된 눈과 마주쳤다. 지금 입을 열지 않으면 염정훈이 정말 자신을 죽일 거란 걸 알았다.
“염정훈, 날 죽이면 서정희도 못 살아! 심장 고독이라고 내 몸속의 고충과 연결된 것이야. 해독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서 단 한 명뿐이고.”
목에서 힘이 풀리는 것이 느껴졌고 서시월은 피 묻은 입술을 핥으며 계속했다. “심장 고독은 사랑 고독이라고도 불리지. 원래는 묘강 여자가 바람 난 정인을 벌하기 위해 만든 것인데, 업그레이드를 좀 했어. 고충을 두 사람 몸에 심으면, 그 둘은 목숨을 공유하는 거야. 한 사람이 죽으면 나머지 한 명도 못 사는 거지.”
“날 죽이면 내 안의 고충이 자폭할 거고 서정희 몸 속의 고충이 이를 감지하면 덩달아 자폭할 거야. 그러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
염정훈이 그녀를 노려보며 외쳤다. “계속해!”
“고충이 금방 서정희 몸속에 들어갔잖아. 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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