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24장
날이 점점 어두워졌고 먹구름이 겹겹이 깔려 폭우가 쏟아질 것 같다.
서정희가 별장에 도착했고 멀리서 경호원들이 별장을 지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서시월은 영광스럽다고 여겨야 한다. 그녀를 지키는 경호원들은 서씨외에 염씨, 부씨가 보낸 사람도 있으니까.
세 가문의 세력이 별장을 둘려싸고 있어 모기 한 마리도 들어오지 못하는 정도였다.
진상정이 차 문을 열자 염정훈이 소희를 안고 내려왔다.
매우 독립적인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염정훈은 습관적으로 그녀를 안고 다녔다.
“대표님, 사모님, 아가씨, 도착했습니다.” 진상정은 그들의 모습을 보고 마음속으로 기뻐했다.
두 사람이 어떤 고난을 겪고 여기까지 왔는지 옆에서 쭉 지켜봤다. 드디어 행복을 이뤘으니 안 기뻐할 수가 없다.
“서시월 상태는 어때요?”
“염화진 아가씨가 안에 계셔요. 안으로 못 들어가게 하는데...”
진상정이 뜸을 들였다. “그닥 좋지는 않을 겁니다. 밖에서도 비명소리가 들려요. 염화진 아가씨는 수단이 독한 분이니까요.”
서정희는 이 말에 동감했다. 염화진이 자신에게 했던 짓을 서시월에게 가한다면 그녀는 과연 견딜 수 있을까? 기대된다.
서정희가 소희를 바라보며 말했다. “소희야, 엄마가 할 일이 있는데 아빠랑 밖에서 좀 기다려, 응?”
소희는 태어났을 때부터 남달랐다. 하지만 서정희에게 소희는 결국 어린 아이일 뿐이고, 소희가 어린 나이에 잔혹한 일들을 접하지 않았으면 했다.
하지만 소희가 고개를 저으며 거절했다. 그녀는 염정훈의 품에서 벗어나 수화로 서시월이 고충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렸다.
전에도 경고했다. 서정희는 고충에 대해서 잘 몰랐지만 소희는 아니다.
“같이 들어가자.” 염정훈이 말했다.
“알았어. 그럼 소희를 잘 챙겨, 너무 잔인하면 애 눈을 가려.”
“응, 알았어.”
염정훈이 소희의 손을 잡았다. “엄마랑 같이 들어가자.”
서정희가 그동안 어둡고 위험한 길을 혼자 걸었지만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
그녀의 뒤엔 더 많은 사람이 생겼고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오랫동안 버려진 빌라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