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6장
서씨 가문 사람들은 순간 말을 잃었다. 어르신은 분명 서강태를 그렇게도 좋아했는데.
“아빠가 어떻게 당신에게 재산을 남기지 않을 수가 있어? 그리고 그런 유서 내용에 당신이 어떻게 동의할 수가 있어? 이건 가짜일 거야.”
그러자 서강태가 설명했다.
“나한테 주려고 했어. 다만 내가 거절했을 뿐이야. 나도 그동안 돈을 많이 벌었고, 서씨 가문의 재산은 탐낸 적 없어.”
그러면서 그는 수표 하나를 내밀었다.
“여기 200억이야. 아버지가 나한테 남겨준 20퍼센트의 지분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해. 물론 지금 시가를 따지만 부족하겠지만 당시 아버지가 투자했던 4억에 비하면 많이 불린 거지. 이 200억은 서씨 가문에서 우리 가족을 돌본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고 생각해줘.”
서명환은 수표에 뺨을 제대로 맞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
셋째와 넷째는 연신 거절했다.
“형, 우리 가문은 형이 지탱해왔다는 것을 알아요. 이 돈은 절대 받을 수 없어요. 만약 아빠가 살아 계시다면 절대 받으시지 않을 거예요.”
“그래요. 엄마의 아들이니까 유산을 상속받을 권리가 충분히 있잖아요. 게다가 아빠는 형을 가장 좋아했어요. 유산을 받지 않은 것도 모자라 오히려 돈을 주다니요. 그럴 수 없어요.”
서태환이 살아 있다면 분명 받지 않았을 것이다. 받는 순간 서강태가 서씨 가문과 의절한다는 의미가 될 테니까.
이때 서강태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난 여태껏 너희들을 내 동생이 아니라고 생각해본 적 없어. 하지만 내가 어떻게 하더라도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는 법이지. 나를 서씨 가문에서 내쫓겠다고 이런 일까지 하다니. 이제 서씨 가문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내가 떠날 때가 됐어. 오늘 너희들을 이 자리에 부른 것은 재산 분할 외에 당부할 일들이 있어서야.”
“형, 이러지 마요. 우리는 형을 남이라고 생각한 적 없어요. 떠나면 안 돼요.”
“맞아요. 이번 일은 둘째 형이 잘못했어요. 둘째 형, 얼른 사과하지 않고 뭐해요?”
눈앞에 발생하고 있는 일들은 서명환의 세계관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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