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5장
시간은 1분 1초 지나갔다. 서시월은 서씨 집안일임에도 불구하고 가시방석에 앉은 듯 얼른 자리를 뜨고 싶었다.
서명환은 서시월의 마음을 헤아릴 겨를이 없었다. 그의 머릿속에는 좌절감뿐이었다.
철저히 졌다. 자신이 심혈을 기울여 계획한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다.
서명환은 서강태가 승리자의 권력을 행사하여 그들 앞에서 승리를 과시하고 싶어서 사람들을 불렀다고 생각했다.
서씨 가문 셋째와 넷째가 도착했다. 그 두 사람은 욕심이 별로 없었다.
서명환과는 생각이 완전히 달랐다. 설령 서강태가 서태환의 친아들이 아닐지라도 네 사람은 엄마가 같은 형제였다. 왜 피를 나눠가진 맏형한테 왜 그러는지 그들은 이해할 수 없었다.
서씨 가문 사람들이 육속 현장에 도착했다.
“형, 괜찮아요?”
“형이 아무 일 없다니 너무 다행이에요.”
몇 사람은 안부를 몇 마디 건네다가 옆에 있는 부장정을 발견했다.
“이 분은......”
“이 분은 부씨 가문 사람이야. 이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설명할게. 오늘 너희를 이 자리에 부른 것은 우리 서씨 가문 일 때문이야.”
서강태는 현장 분위기를 좌지우지했다. 부장정이 이 자리에 나타난 이유에 대해 다들 궁금했지만, 엄숙한 서강태의 표정을 보자 조용히 자리에 앉았다. 분명 중요한 일을 발표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최근 우리 가문에 많은 일들이 발생했지. 명호의 일은 나도 들었어. 명호에 대해서는 나도 유감스럽게 생각해.”
서명환은 피식했다.
“그렇게 가식 떨지 않아도 됩니다.”
서명호를 언급하자 서명환의 눈가는 빨개졌다.
“형, 명호의 일이 큰형이랑 무슨 상관인데? 큰형한테 그럴 것까지는 없잖아요.”
“못난 놈들. 너희들은 형이 그렇게 쉽게 나와? 잊지 마. 서강태는 서씨 가문 사람이 아니야. 부씨 가문에서 사람들이 찾아왔잖아.”
그러자 두 사람은 그제야 정신이 들었다. 서강태가 부씨 가문과 관계가 있을 줄은 몰랐다.
“둘째 형,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적어도 우리는 엄마가 같잖아. 그 이유에서라도 형이라고 부르는 게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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