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4장
서명환은 그 말을 듣자 당황스러웠다. 주변을 둘러봐도 그 누구도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이 없었다.
오늘을 위해 오랫동안 계획해왔는데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다.
“후회 안 해.”
주주총회가 드디어 시작됐다. 서시월은 서정희의 일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녀는 자신의 모든 것을 올인했기에 절대 실패해서는 안 된다.
최근 주가가 너무 심하게 흔들리고 있기에 사람마다 황황했다.
그들이 지금 싸우고 있는 것은 서태환이 보유하고 있었던 20퍼센트의 지분이었다. 서태환은 재산을 제대로 배분하지도 못하고 돌아갔다.
서명환은 갖은 방법을 동원해 서강태가 서태환의 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그의 상속권을 빼앗으려 했다.
그런데 서강태가 변호사를 거느리고 밀봉된 문서를 가지고 들어올 줄 몰랐다.
그 안에는 서태환의 유서, 주식양도증서를 포함해, 펀드와 부동산에 대한 재산 분할이 명확하게 되어 있었다.
서태환은 자신의 지분을 서강태에게 남겨줬다.
서명환은 고개를 저으면서 부인했다.
“그, 그럴 수 없어. 아버지는 갑자기 돌아가셨고, 유서를 작성한 적 없어. 이 유서는 분명 위조한 것일 거야.”
서강태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이건 아버지가 반년 전에 작성하신 유서야. 믿지 못하겠다면 네 변호사더러 확인 하라고 해. 문서 자료뿐만 아니라, 동영상과, 음성, 그리고 친필 사인까지 있어.”
서시현은 믿을 수 없어서 변호사에게 눈치를 줬다. 그러자 수석 변호사가 직접 와서 확인했다.
그러자 변호사의 얼굴이 굳어졌다.
“확실히 어르신께서 생전에 직접 작성하신 유서입니다.”
서명환은 좌절감이 몰려왔다. 분명 자신이 친아들임에도 불구하고 서태환은 유서를 작성하는 데 자신을 시키지 않고, 심지어 자신에게 알리지도 않았다.
오히려 외인인 서강태에게 전부를 줬다.
게임은 이미 끝났다.
하지만 서시월은 전혀 기쁘지 않았다.
분명 자신의 지분이 없더라도 서강태는 이길 텐데, 왜 서시우가 그렇게 말한 거지......
그녀는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게다가 부장정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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