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93장
서정희가 염정훈을 바라보자 염정훈은 그녀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일이 좀 있어서 나가봐야 할 것 같아. 금방 올게.”
서둘러 자신의 아버지를 만나러 가야 하는 서정희는 더 묻지 않고 얼른 서시우를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
둘째 오빠와 셋째 오빠는 이미 서강태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서정희가 들어왔을 때 몇몇 사람들의 눈시울은 이미 시뻘게져 있었다. 큰 사건 후 살아난 것을 기뻐하고 있었다. 어쩌면 지난날을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조금만 일찍 발견했더라면 많은 고난을 피할 수도 있었을 테니 말이다.
서강태를 발견한 서정희는 심장이 쿵쾅거렸다.
이전에 사진이나 동영상에서 봤을 때보다 훨씬 젊어 보였고 허약해 보였다. 얼굴에는 핏기 하나 없었다.
눈앞의 이 사람이 그녀가 그렇게 오랫동안 찾았던 아버지이다. 하지만 막상 아버지를 본 순간 영혼이 가출한 듯 멍하니 서 있었다.
서제평이 친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친부모님에 대해 수없이 생각했다. 자기의 진짜 가족은 어떤 사람일까...
그들은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까?
“정희 씨, 왜 그래요?”
서시우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서정희는 정신을 차렸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이분이... 서 선생님입니까?”
두 사람의 대화 소리는 순식간에 다른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그녀를 바라본 서강태는 순간 멍해졌다.
서시월은 서정희를 보며 성형했지만 그래도 그녀와 똑같지는 않았다.
서정희의 얼굴은 서강태의 어머니를 너무나 닮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찍 돌아갔다. 그래서 다른 아이들은 할머니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다.
하지만 서강태는 잊을 수 없다. 예전에 어머니와 함께 보냈던 시간들을...
“너, 너는...”
서강태는 서정희를 본 순간 몸을 일으켜 앉으려 했다.
서시한이 상냥한 목소리로 설명했다.
“이분이 바로 말씀드렸던 서 선생님이자 우리 수양 동생이에요. 이번에 정희 씨가 우리를 많이 도왔어요.”
“그쪽도 성이 서 씨인가요?”
서정희는 한 발짝 한 발짝 앞으로 다가갔다.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아마도 부녀의 타고난 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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