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5장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서시한은 너무 화가 나서 얼굴이 빨개졌다. 손이 멀쩡하다면 서시현의 뺨을 세게 때렸을 거다.
서시월과 심태경이 의아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들도 역시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에 당황했다.
서정희가 염정훈을 바라보며 물었다. “뭐야? 진짜야?”
염정훈이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나도 방금 소식을 들었어. 이 사람이 누군지 봐봐.”
염정훈이 폰에 저장한 사진을 보여줬는데 유혹적인 몸매를 가진 30대 여성이었다.
눈꼬리에 있는 검은 점을 보고 단번에 알아챘다.
“태희 씨!”
전에 봤던 흑백 사진과는 달리 원색 사진이고 화질도 선명했다. 이 시대의 고화질과는 비교 못하지만 그래도 봤던 사진보다는 훨씬 낫다.
“맞아.”
서정희가 흥분한 얼굴로 물었다. “어디 있는지 찾아냈어?”
염정훈은 서씨 사람들을 보며 말했다. “이들이 답을 줄 거야.”
서시현의 말을 듣고 사람들은 중얼거렸다. “이게 무슨 말이지? 서씨 도련님이 이런 농담은 하지 않을 텐데.”
“그러니까, 아무리 철이 없어도 이런 자리에서 할 농담은 아니지. 이 집안도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있군.”
“구경거리가 생겼네.”
서시월이 진정하고 다시 입을 열었다. “시현아, 시한 오빠와 오해가 있는 건 알아. 하지만 이런 농담은 너무 과해. 그만하고 일단 할아버지의 고별식을 계속하자.”
“할아버지? 무슨 자격으로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거야?”
“서시현, 그만해. 이런 터무니 없는 말을 지어내는 네 자신이 우스워 보이지 않니?”
“우스운 건 사생아인 너희들이야!”
서시현이 손짓을 하고 미리 준비한 ppt를 띄웠다. “이 자리에서 이런 소식을 알리게 되서 너무 죄송합니다. 여러분이 증인이 되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저희 서씨는 오늘 집안일을 철저히 처리하려고 합니다. 아니면 이들이 계속 뻔뻔하게 매달릴 테니까.”
“도련님, 도대체 뭘 숨기고 있는 겁니까? 뜸을 들이지 말고 어서 말해봐요.”
“서시현. 자꾸 우리가 서씨 후손이 아니라는데, 그럼 증거라도 꺼내든가!” 서시한이 분노를 억누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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