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3장
서정희는 서시한에게 물 한 컵을 건네며 진정하고 천천히 말하라고 했다.
“자세한 건 모르니까 천천히 말해줘요. 내부자라뇨?”
“방금 떠난 사람은 서시현입니다. 지금 연예인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둘째 삼촌의 막네 아들이고, 전에 죽은 서명호가 그의 형입니다.”
“그동안 형이 그들을 의심하지 않은 이유는 결국 그들도 가족의 번영을 위해 함께하는 서씨 사람이니까. 누가 가족이 고의로 자신을 해칠 것이라고 생각하겠어요? 그들이 우리를 이토록 증오할 줄은 몰랐어요.”
서정희는 의문이 많았다. “어르신은 왜 편파적이었나요?”
“황제는 장남을 아낀다는 말이 있듯이, 아버지는 할아버지의 첫 아들이었어요. 그래서 유독 아버지를 아끼셨고 저희 남매도 엄청 예뻐하셨조. 사촌들과 갈등이 있을 때 할아버지는 항상 우리를 편들어 주셨어요. 이런 편애로 인해 마음 속에 원한이 쌓였나봐요.”
그가 가슴 아파하는 것을 보고 서정희가 말했다. “저희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을 수도 있어요. 전 서시현 씨가 당신들을 해쳤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왜요?”
“어떤 나쁜 놈이 이렇게 티를 내요? 상대방은 10년, 20년 넘게 준비해왔고 매우 침착한 사람이에요.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서씨를 망가트리려고 했는데 불같은 성미인 서시현 씨가 설마 진범이겠어요?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가는 법이죠.”
“일리가 있네요. 그럼...”
서정희의 표정은 매우 진지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는 바둑판의 바둑이 되었고 게임은 이미 시작했어요.”
서정희의 위로로 서시한의 마음도 점차 안정되었다.
“형이랑 무슨 계획을 하고 있는 거죠?”
“서시한 씨는 아무것도 할 필요 없이 지켜보기만 하면 돼요. 적들이 곧 얼굴을 드러낼 거에요.”
밤은 깊어졌고 서씨 저택은 유난히 떠들석했다.
어르신이 돌아가셨으니 앞으로 누가 서씨를 운영할 것인지 모두 궁금했다.
수백 년 동안 쌓아둔 재산이 어마어마했다.
어르신이 졸사했기 때문에 유언장도 없을 가능성이 높았고 쇼는 지금부터 시작됐다.
서시월은 멍하니 달을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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