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4장
강아지들은 옆에 쪼그리고 앉아 있거나 혀를 내뱉고 꼬리를 흔들며 소희를 둘러싸고 애교를 부렸다.
서정희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도 분명히 이런 상황을 대비했을 겁니다. 조심하세요.”
그러던 사이 원경이 문을 열었다. 나무 계단이 보이는데 어두운 지하실이었다.
둘이 조심스럽게 계단을 내렸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아래에서 서정희를 불렀다. “서 선생, 도련님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강수안은 보이지 않습니다.”
서정희도 아래로 내려갔다. 서시혁은 침대에 멀쩡히 누워있었고 강수안은 사라졌다.
역시 충동적으로 서시혁을 데려간 것이었다. 서정희가 금세 모든 일을 알아낼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혼자서는 서시혁을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없으니 할 수 없이 여기로 데려온 것이다.
유감하게도 서정희가 너무 빨리 찾아왔다.
“도련님은 무사합니다. 날이 밝아지면 깨어날 것입니다.”
“그럼 저희는 이제 어떡해야 하죠? 바로 돌아갈까요?”
“서두를 필요 없어요. 일단 사람을 데리고 강수안을 찾아요. 아직 멀리 가지 못했을 거에요. 저희는 여기서 서시우 씨가 보낸 사람을 기다릴게요. 성급하게 행동하지 마요.”
마을은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밤에는 시야가 좋지 않아 상대방이 의도해서 해치면 당할 수 있다.
제자리에서 기다리는 게 상책이다.
서정희와 소희는 서시혁 곁을 지켰다. 날은 밝아졌지만 강수안은 결국 찾지 못했다. 서정희도 이를 예상했다.
강수안은 신분이 중요한 데다가 이미 정체가 들켰으니 지금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다.
다행히 서시혁이 무사해서 서정희는 마음이 놓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헬리콥터 소리가 고요한 마을에서 울려퍼졌다. 또 문제가 생길까 봐 서정희는 서시혁을 데리고 먼저 자리를 떠났다. 경호원들은 마을에 남아 강수안을 찾았다.
서시혁이 다시 깨어났을 때 그는 이미 별장에 돌아왔다. 어리둥절해하며 일어나자 머리가 어지럽고 무겁다는 것을 감지했다.
“이경준 씨.”
이경준이 옷을 가지고 문을 열었다.
“도련님, 드디어 깨어나셨군요.”
“언제 여기에 돌아온겨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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