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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0장

서정희는 몇 분 조용히 기다린 후 조심스럽게 문 밖으로 나갔다. 소희는 몸에 벨이 있고 또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몰랐기 때문에 방에 두고 갔다. 도착하자마자 야간 당직을 맡은 경호원들이 다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고 차에 있는 경호원들도 마찬가지였다. 마치 마녀가 세상을 잠들게 하는 주문을 외운 것 같았다. 가짜 오명희의 목표는 서시혁인 것 같다. 서정희는 경호원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조용히 서시혁을 찾아갔다. 녹슨 유리창 틈새로 ‘오명희’의 뒷모습이 보였다. 서정희의 예상대로 가짜 오명희가 가면을 벗어 아름다운 얼굴을 드러냈다. 이를 본 서정희는 속으로 깜짝 놀랐다. 강수안이었다! 역시 그녀는 죽지 않았다. 생머리를 한 강수안이 얇은 흰색 실크 드레스를 입었는데 아름다운 몸매가 어렴풋이 보였다. 서시혁도 반찬을 먹고 의식을 잃었는데 강수안이 침대에 앉아 눈물을 흘리며 그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분명히 아직도 서시혁을 사랑하는 것 같다. 왜 죽었다고 모두를 속였을까? 서씨네도 아직 살아있는 사람이 있는 게 아닐까? 강수안이 서시혁에게 입을 맞추는 것을 보고 둘이 한참 오붓한 시간을 보낼 거라고 생각했다. 서정희는 다시 돌아와 원경과 원민을 깨웠다. 두 사람은 머리가 어지러웠다. “서 선생,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저희가 왜 잠이 든 거죠?” 둘은 특별한 훈련을 받은 사람이라 일반인보다 경계심이 높았다. 서정희가 코앞까지 왔는데 깨어나질 않았으니 실수한 것이 분명하다. 서정희는 조용히 하라는 손짓을 했다. “당신들 잘못이 아니에요. 반찬에 약이 있어서 그러는 거에요. 조용히 따라와요.” 둘은 주변에 뻗은 경호원들을 보고 당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놀랍게도 서정희 모녀만 무사했다. 서정희는 둘에게 괭이를 건넸다. “부탁할 일이 있어요.” “네, 말씀 하세요.” “무덤을 파줘요!” “네?” 둘은 시선을 마주쳤다. 지옥같은 삶을 살아와서 겁은 없지만 이 요구는 천리를 어긋나 너무 한다고 생각했다. “서 선생, 상대방이 무슨 죄를 지었길래 무덤까지 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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