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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7장

가면을 쓴 서정희는 예쁜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웃을 때 해빛에 비친 검은 눈동자가 놀랍게도 얼굴 전체에 아름다운 색을 더했다. 석양 아래서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워 보였다. 서정희가 갑자기 뒤에서 뱀처럼 사악한 시선이 느껴졌다. 재빨리 뒤로 돌아봤는데 아까 봤던 노파였다. 노파는 둘이 맞잡은 손을 뚫어지게 쳐다봤고 얼굴에는 특별한 표정이 보이지 않았다. 방금 자신을 발견하고 급하게 도망쳤는데 지금은 왠지 먼저 다가왔다. “도련님, 수안이 기일이라 찾아온 겁니까?” 서시혁이 담담하게 손을 놓고 대답했다. “네, 오명희 씨. 오랜만이네요.” 이경준이 차에서 선물을 가져온 것을 보아 분명히 이 노파와 아는 사이였다. 그녀는 앞이마에 손을 문지르며 말했다. “저녁을 차려놨어요. 날이 어둡고 위험하니 전처럼 여기에 하루 묵고 가요.” 서시혁이 서정희한테 말했다. “서 선생, 시간도 늦었으니 하룻밤만 묵고 가요.” 서정희는 오명희를 바라보았다. 왠지 이 여자가 의심스러웠고 마침 그때 일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었기 때문에 거절하지 않았다. “네, 그렇게 하죠.” 오명희가 다가와 자연스럽게 휠체어를 밀며 서시혁과 대화를 나눴다. “안색이 좋아진 것 같아요. 그 사간이 일어난 지 몇 년이 지났는데 지금이라도 괜찮아지면 수안이도 마음이 놓일 거에요.” 서정희는 둘의 뒤를 따라갔다. 서시혁이 웃으며 대답했다. “다 서 선생 덕분입니다. 제 불면증을 치료해주고 잘 살 수 있도록 용기를 줬어요.” “어려 보이는데 참 훌륭하네요.” 착각인지 모르겠지만 서정희는 오명희가 자신을 싫어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서정희가 살짝 웃으며 말했다. “서시혁 씨가 협조해줘서 그렇죠. 아니면 쓸모가 없으니까요.” 오명희는 속도를 높였고 서정희는 일부러 천천히 걸어갔다. 원경이 다가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강씨네 이웃입니다. 일찍 아들과 남편을 잃었기 때문에 강수안을 거의 친딸로 대했어요. 서시혁이 기일날에 올 때마다 하룻밤 재우곤 했어요.” 그래서 서시혁이 오기 전에 선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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