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5장
서정희는 근처에 있는 농부들을 보고 이상해하며 이경준한테 물었다. “강수안 씨는 가족이 없나요?”
고향에 묻었다는 건 여기에 가족이 있다는 뜻인데 무덤 앞에는 제물이 없었다. 또 사위가 되지 못했지만 서시혁의 신분을 생각해서라도 그를 만나야 했다.
서시혁이 도착한지 오래됬고 시골과 같은 작은 곳에 소문은 이미 퍼졌을 거다.
이경준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강수안 씨도 참 불쌍한 사람입니다. 어렵게 시골을 탈출해 미래가 창창한데 사고로 돌아가셨죠. 부모님이 소식을 듣고 시신을 수습하러 찾아왔는데 동생분이 급한 마음에 차 속도가 너무 빨라 절벽에 떨어져 모두 목숨을...”
“가족이 전부 돌아가셨다는 말씀인가요?”
이경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형수님은 임신을 해서 차에 타지 않았지만 소식을 듣고 크게 놀라 조산했어요. 집에 사람이 없고 전화도 전기가 빠져 구조 시간을 놓쳤어요. 마을 사람들이 발견했을 때 이미 죽었어요. 참 불쌍하죠, 쌍둥이었는데.”
듣기만 해도 마음이 아픈 비극이다.
하지만 서정희는 수상하다고 생각했다. 합리적인 것 같지만 너무 우연이 아닌가?
강수안이 서시혁이 사고났다는 걸 듣고 급해서 교통사고가 났다. 이어서 가족이 시신을 수습하러 찾아왔다가 또 교통사고를 당했고 형수마저도 조한해서 돌아가셨다.
누군가가 의도해서 사람을 죽였다면? 악마 같은 사람이다!
서정희가 또 물었다. “서시혁 씨와 강수안 씨는 서로에 대한 사랑이 깊어 결혼을 논할 시기인데 왜 강수안 씨는 갑자기 헤어지고 해외로 가려고 하는 거죠? 너무 이상해요.”
“사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강수안 씨는 정서적으로 매우 안정적이고 모든 면이 뛰어나 서씨에서 아주 마음에 드는 며느리였어요. 두 분이 워낙 성격이 좋은 사람이라 다투는 일이 별로 없었어요. 그때 한 번 싸웠고 도련님이 화를 내면서 떠나면 다시 돌아오지 말라고 했어요. 강수안 씨는 뒤도 보지 않고 떠났지만 눈물을 흘리면서 떠난 걸 제가 봤어요.”
“서시혁 씨가 잘못을 한 건 아닐까요?”
“다른 제벌집 도련님은 방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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