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4장
이 말을 듣고 서시월은 순간 얼어붙었고 서정희가 그것을 포착했다.
잠시 얼어붙은 서시월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빠가 이렇게 말하니까 너무 기쁘네. 그럼 앞으로는 다시 자살할 일은 없어야 해. 저번에 걱정되서 죽을 뻔 했잖아.”
“걱정 마. 생명의 소중함을 알았으니 다시는 그런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을 거야.”
“서 선생, 역시 제가 보는 눈이 있는 것 같아요. 의술이 대단하네요. 일주일밖에 안 됬는데 오빠 상태가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아닙니다. 서시혁 씨는 가족분들 덕분에 마음을 먹은 겁니다. 제가 한 건 사실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나치게 겸손하네요, 서 선생.”
서정희의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서시월의 눈빛이 의미심장한 것 같았다.
서시월이 나타난 순간부터 소희는 서정희의 곁을 지켜 서시월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녀가 떠난 뒤에야 경계를 풀고 테라스에서 그녀의 차가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았다.
내일이 강수안의 기일이라 서시혁은 뭘 먹는 기분이 아니었다. 그는 거위 구이를 옆으로 치웠다.
“서 선생, 내일 치료는 일단 중단하죠. 고인의 기일이라 나가야 합니다.”
생각해보니 내일이 바로 서시혁이 교통사고를 당한 날이다. 그의 여자친구가 응급조치 실패로 사망한 날이기도 하고.
여자친구를 보러 가나 보다.
하지만 그를 죽이려던 범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니 서정희가 제안을 했다. “치료는 중단하지 않는 게 좋아요. 괜찮다면 제가 같이 갈게요.”
치료는 핑계고 사실 범인이 또 이 틈을 타서 서시혁을 죽일까 봐 걱정하는 것이다.
전에 원경을 부탁해서 하인의 정체를 조사했는데 넷째 도련님이 보낸 사람이였다.
서시우한테 알렸지만 그는 그럴 일이 없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그럼 누군가가 넷째 도련님을 이용해 서시혁을 죽이려는 것이다. 요즘 서정희는 매일 조심해야 했고 그 사람이 뒤에 숨어 있다는 것을 알아도 당장 잡지 못하고 기회를 노려야 했다.
다음 날.
서시혁은 특별히 하얀 수트를 입고 가슴에 하얀 장미를 꽂았다.
그는 차에 올라타 서정희한테 설명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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