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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8장

서시월이 곁눈으로 서정희를 보며 물었다. “왜요? 선생님은 외동인가 봐요?” “태어나자 마자 친부모한테 버림 받았어요. 스승님이 절 애지중지하며 키워주셨지만 다른 형제자매가 없었어요. 그래서 대가족의 시끌벅적함은 경험해본 적이 없어요.” 서정희는 참을성 있게 서시월과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서시월이 업무 전화를 받고 급히 자리를 떴다. 서시한은 서정희를 감시라도 하듯 별장에 남아있었다. 반나절이 지나자 서시한은 소희와 친구를 먹고 친해졌다. 서시한이 드레스를 그릴 때 자수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소희가 아이디어를 내준 것이 이유였다. 서정희가 사람을 시켜 약재를 준비하라고 할 때 서시한은 멀지 않은 곳에서 디자인을 시작했다. 한참이나 끙끙대는 서시한을 본 소희가 그의 곁으로 다가갔다. 곧바로 서시한이 무엇을 하려는지 알아챈 소희가 종이와 필을 들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서시한이 소희를 힐끗 쳐다보았지만 어린 아이가 낙서를 하는 줄로만 알고 신경 쓰지 않았다. 반시간이 지나 색을 올린 소희가 서시한 눈앞에 종이를 내밀었고 서시한은 두 눈이 번쩍 뜨였다. 서시한은 한눈에 도안에 그려진 골드 자수를 알아보았고 큰 깨달음을 얻은 듯했다. “내가 왜 이걸 생각 못했지? 이 공법이 바로 옷 디자인에 어울리는 화려하지만 단정한 공법이었는데!” 소희를 바라보는 서시한의 눈빛이 달라졌다. “꼬맹이, 너 이것도 알아? 그림도 그려?” 곁에서 잠깐 본 것만으로 이런 그림을 뚝딱 그려내는 걸 보니 그림 솜씨가 뛰어났다. 소희가 수화를 했지만 서시한은 알아볼 수 없었다. 뒤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서정희가 대신 설명했다. “소희가 원래 살던 마을에서는 집집마다 그 자수를 할 줄 알았어요. 중요한 명절 때는 직접 자수를 한 옷을 입었으니 소희도 보고 배운 거겠죠.” 서시한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엄청 대단한 꼬마 아가씨였네요. 이제 몇 살이라고. 그림은 배운 적이 있어요?” “제대로 배운 적은 없어요. 어릴 때 물감 좀 사주고 심심할 때 그림 그리게 한 게 다예요.” 서정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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