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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5장

서정희는 마음을 다잡았다. 별장을 설계한 것만으로 그 사람이 서시월이라고 단정할 수 없었다. 서정희는 침착하게 대답했다. “아뇨. 스타일이 독특해서요.” “최근 몇 년간 R국에서 유행한 스타일이래요. 깔끔해 보여서 좋아요. 화려한 건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게다가 사고가 난 뒤로 병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집안 스타일에 신경 쓸 새가 없었다. 서정희는 침을 계속해서 놓았다. 당시 교통사고를 당한 백지연이 서시혁보다 상태가 더 좋지 않았다. 그러니 백지연의 다리를 낫게 했으니 서시혁의 다리도 낫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비밀은 서시혁에게도 알려주지 않았다. 서정희는 침을 놓으며 서시월을 무의식적으로 언급하며 그의 입에서 서시월에 대한 것을 더 많이 들으려고 했다. 아직 치료가 끝나지 않았는데 방문 밖에서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시혁이 보러 왔어.” “의사 선생님이 지금 침 놓아주고 있어. 방해하지 마.” “침? 어디서 굴러온 의사야? 시혁이 지금 상태가 너무 안 좋은데 어떻게 아무 의사나 불러들여? 시혁이 더 나빠지면 어떡하려고!”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을 서정희도 알고 있었다. 유명한 디자이너 서시한이었다. 그는 예전과 달리 많이 침착해 보였다. 오늘 무슨 날인지 서시월에 서시한까지 보게 되었다. “누구세요?” 서시한은 서정희에게 차갑고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다. “형, 오해하지 말고 내 말 먼저 들어. 이 분 실력 있는 의사 선생님이야. 어젯밤 덕분에 약도 안 먹고 푹 잤어.” 서시한이 서정희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딱 봐도 평범해 보이고 그다지 실력 있어 보이지 않았다. “정말이야?” 서시한의 시선이 서정희에게 떨어졌다. 한의사와 만날 일이 거의 없다 보니 믿지 않는 것도 당연했다. “내가 형 속여서 뭐해? 약을 안 먹고도 이렇게 잘 잔 적이 언제인지 모르겠어. 그러니까 의사 선생님 실력 있는 분이야. 내가 직접 경험해봤으니까 형도 걱정 마.” 서시혁의 말을 들은 서시한이 고개를 숙여 서정희에게 사과했다. “죄송해요. 동생 상황이 특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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