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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4장

얌전히 서정희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소희가 딸랑딸랑 방울 소리를 냈다. 그 소리에 서시혁이 참지 못하고 몇 번 더 쳐다보았다. 서시월도 열정적이었다. 이렇게 큰 대가족에서 총애를 받고 자란 사람인데 의외로 털털하고 다정했다. 보통 부잣집 아가씨들의 오만함이 없었다. 식사 자리에서도 서정희와 소희를 알뜰히 챙기며 정중하게 대했다. 이런 성격의 사람은 특히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서정희는 범인은 절대 서시월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착한 사람이 범인이라면 너무나도 끔찍했다.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연기를 하는 것도 능력이었다. 아침 식사 후, 서시월의 재촉으로 서시혁의 다리를 봐주게 되었다. 서정희는 그의 다리뼈를 만져보고 얼마 전에 찍은 엑스레이 사진도 보았다. “선생님, 우리 오빠 다리 나을 수 있는 거죠?” 서정희가 미간을 찌푸렸다. “힘들어요. 너무 심하게 다친데다 몇 번의 수술로 효과를 보지 못했어요. 제 스승님이 와도 고치기 힘든데 저는 더…” 서시혁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서정희가 그의 불면증을 한번에 치료해주어 다리까지 나을 수 있을 거라 기대했었다. “괜찮아요. 세계적으로도 이름 난 의사들도 방법이 없다는데 선생님이 못 고치는 것도 예상한 일이에요.” “그렇다고 그렇게 비관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다리는 못 고쳐도 적어도 불면증 하나는 치료해줄 수 있잖아요.” “이렇게 젊은 나이에 이런 대단한 능력이 있을 줄은 몰랐어요. 우리 오빠 거의 매일 불면증에 시달렸고 약 없이는 잠을 못 이뤘어요. 선생님이 우리 오빠 불면증을 다 낫게 해준다면 우리 집안의 큰 은인이 될 거예요.” “별 말씀을요. 최선을 다할게요.” 서정희가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서양 의학으로 안된다면 한의학으로 치료해 볼게요.” 서시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불면증만 낫게 해줄 수 있다면 뭐든 괜찮아요. 그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해요.” “근데 한의학은 서양 의학만큼 효과가 빠르지 않을 거예요. 그래서 저에게 시간을 좀 더 주셨으면 해요.” “이미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그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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