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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0장

앞날이 창창하던 한 가문이 입을 한번 잘못 놀린 탓에 순식간에 그 앞날을 잃어버렸다. 그 자리에 있던 예전에 서정희를 난처하게 만들었던 몇몇 사람들도 서정희가 나중에 복수를 할까 겁에 질렸다. 부러움의 눈초리가 연민으로 바뀌었다. 폭풍처럼 사건이 일어치는 A시에서 아무리 높이 기어올라 봤자 무슨 쓸모가 있겠는가. A시는 옛날처럼 하늘 아래 왕의 땅이 아닌 곳이 없었다. 부남진의 한 마디로 오씨 집안이 모든 것을 잃게 만들 수도 있었다. 여수정은 서정희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궁금해했다. “정희가 어떻게 갑자기 이 집안 사람이 됐지?” “그건 부씨 집안의 속사정이니 우리가 알 리가 없지. 근데 지금 모습을 보니 학교 다닐 때가 생각나네. 아니다. 학교 다닐 때보다 더 눈부셔.” 여수정이 그의 팔을 꼬집었다. “아직도 좋아해?” “시간이 이렇게 많이 지났는데 그럴 리가. 그때는 아름다운 것에 대한 호감이었을 뿐 지금은 그저 잘 살고 있는 걸 보니 진심으로 기뻐.” 서정희가 어떻게 힘들게 버텨왔는데 누구보다 이 모든 것을 가질 자격이 있었다. 여수정은 자신의 마음이 풀리고 보니 서정희는 원래도 훌륭한 사람이란 것을 발견했다. 자신은 왜 그때 그녀를 질투했을까? 여수정은 그걸 깨우쳤지만 한송이는 아니었다. 한송이는 예전의 친구들 단톡방에서 오늘 부씨 집안에서 친 딸을 찾은 축하 파티를 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들 부씨 집안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라 하나같이 한송이에게 물었다. 한송이는 고민 끝에 가보기로 했다. 자신에게 그렇게 잘해줬던 부모님이 자신을 더이상 상대해주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집에서 기르던 강아지한테도 정이 드는데 어찌됐든 자신은 오랜 세월을 함께 해왔던 가족이었기 때문이다. 한송이는 그렇게 굳게 믿었다. 한송이는 사람들 사이에 숨어 익숙한 얼굴을 보고 있었다. 그들은 환희와 서정희를 소개하며 자신에 관해서는 가볍게 한 마디로 20여 년의 정과 시간을 정리했다. 왜 자신은 이런 결말을 맞아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한송이는 반짝반짝 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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