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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2장

기분 좋은 서정희와 달리 환희는 한껏 걱정된 모습으로 급히 서정희를 찾았다. “정희야, 어젯밤 희재가 안 돌아와서 걱정돼.” 서정희는 송희재가 돌아오지 않은 이유를 알고 있었다. 송광우에게 그렇게 얻어터지고 집에 돌아오면 환희가 걱정할 것이 뻔해 돌아오지 않은 것이었다. “곧 설이라 다들 바빠요. 희재 씨도 그렇고 정훈이도 바쁜 걸요. 고모, 걱정하지 마세요. 삼촌도 매일같이 야근하잖아요?” “그래도…” “걱정 말고 오늘은 푹 쉬고 피부 관리 받는 거예요. 이따 오후에 메이크업과 헤어 해주시는 분들이 올 거예요. 오늘 밤 주인공은 고모예요. 그러니까 누구보다 예쁘고 빛나야 해요.” 환희가 서정희보다 몇 살이나 많았지만 서정희 앞에서는 어린 동생이 되어 서정희가 되려 보살펴 주어야 했다. “오늘 밤 파티에 오실 분들 정재계에서 이름난 사람들이 올 건데 부잣집 아가씨가 이렇게 초췌해서야 되겠어요? 그 한송이도 아가씨 행세를 하며 허세를 부렸는데 고모도 보여줘야죠. 오늘부로 고모가 진정한 부씨 집안 공주님이 될 텐데. 희재 씨 오늘 저녁에 꼭 올 거니까 걱정 말아요.” 그제야 환희가 시름을 놓고 방으로 돌아갔다. 이 세상에는 사람마다 각자의 인연이 있다. 서정희 본인도 아직 제 일도 처리하지 않은 것 투성이인데 어떻게 지나치게 환희의 일에 끼어들겠는가. 그러고보니 서정희는 오랫동안 파티에 참가하지 않았다. 염정훈과 같이 있을 적에는 결혼 사실을 숨긴 상태였고 그 뒤로는 합치고 깨지기를 반복했다. 이렇게 따지면 서정희가 제일 빛났던 때는 서씨 가문이 파산하지 않았을 때였다. 부남진은 환희에게도 몇 벌의 드레스를 선물했다. 딸이든 손녀든 그의 마음속에 똑같이 자리하고 있었다. 서정희는 누드톤 롱드레스를 선택했다. 하얀 팔을 드러낸 것을 제외하면 드레스에 꽁꽁 가려져 있었다. 엄마가 되고 나서 옷을 더 보수적으로 입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의 하얀 피부가 아무리 심플한 디자인의 옷을 입었어도 그녀의 완벽한 몸매 굴곡을 그려냈다. 가볍게 화장을 하고 머리를 올렸다. 한시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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