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448장

송 씨네와는 달리 부씨 집안은 요즘 시끌벅적하다. 서정희가 돌아왔을 때 하인들이 빨간 초롱을 걸어놓고 안팎으로 헹구고 있었다. “정희 씨, 돌아오셨어요.” 이명란이 떠난 후 한시안은 재정비를 했고 현재 마당에 남아 있는 하인들은 매우 온화했다. 올해는 오랜만에 부씨 가문이 시끌벅적해져서 부남진도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열심히 청소하라고 했다. 집에 오자마자 문환희에게 불려 들어 온 문환희의 걱정스러운 표정에 한마디 물었다. “왜 그러세요?” 옆에는 색상도 다르고 디자인도 다른 맞춤 드레스가 여러 벌 걸려 있었다. 서정희는 드레스 때문에 고민하는 줄 알고 한마디 물었다.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사실 환희 씨는 뼈가 작아서 이 은색, 그리고 이 흰색 모두...” “아닙니다.” 문환희는 서정희의 손을 잡고 울상인 얼굴로 말했다. “내일 저녁 만찬에 참석하고 싶지 않아요.” “왜요? 친척 만찬이에요. 할아버지께서 친딸이라고 모두에게 말씀하시려는 참석하지 않으시면 어떻게 해요?” 서정희는 그녀가 너무 예민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그러는 줄 알고 다독이며 말했다. “무서워하지 마세요. 내가 옆에 있을게요.” “일단 이 만찬에 참석하면 나는 진짜로 재벌 집 딸이 되는 거예요.” “맞아요. 기쁘지 않아요?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둘째 삼촌 모두 환희 씨를 찾아서 기뻐하잖아요.” 문환희는 눈물을 글썽였다. “오빠, 엄마, 아빠가 너무 잘해줘서 과거의 모든 걸 만회하고 싶은데… 하지만 내가 부씨 가문의 딸이 되면 희재에게는 기회가 없어져요. 송씨 가문에서 오래 살아서 내가 알아요. 그 집안이 어떤 집안인지. 아빠는 절대 나와 희재의 결혼을 허락하지 않을 거예요. 말을 하는 문환희의 얼굴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정희 씨, 잘 모르겠지만 희재가 없었으면 나는 진작 송씨 집안에서 죽었을 거예요. 오늘 부모님과 만나지 못했을 거고요. 희재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사람이에요. 평생 희재와 함께 있고 싶어요…” “울지 마요. 방법이 있을 거예요.” “너무 힘들어요.” 서정희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