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8장
서정희가 아이를 데리고 돌아오자 부남진은 눈에 띄게 좋아했다.
그동안 부씨 가문에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다. 아이들이 와서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되자 부남진은 기분이 좋아졌고 염정훈을 대하는 태도마저 누그러졌다.
그가 하는 일을 늘 마음에 두고 있던 부남진은 아이들과 어울리며 마음이 조금 풀렸다.
결국 가족이 함께 모이는 것이 가장 좋다. 그도 경험자이다. 젊었을 때는 명예를 좇았지만 늙으면 손자들과 함께 여생을 기쁘게 보내고 싶을 뿐이다.
자리에 앉은 그는 아이들에게 반찬뿐만 아니라 염정훈에게도 반찬을 집어줬다. 염정훈은 그 모습에 깜짝 놀랐다.
그전까지 부남진의 적개심은 아주 직접적이었다.
문환희의 시선은 줄곧 아이들을 따라다녔다. 부러움과 부드러움이 가득한 눈빛으로 아이들을 바라봤다. 송희재는 그녀가 또 그들의 아이를 생각한다는 것을 알고는 그녀가 좋아하는 반찬을 접시에 담아줬다.
예전의 부씨 집안은 썰렁했다. 부장성은 변방지대에 있었고 한송이는 염정훈을 쫓아다니며 설을 쇨 때도 인기척이 없었다.
부남진과 한시안만 홀로 남았던 그때와 달리 올해는 서정희뿐 아니라 염정훈과 송희재, 4명의 아이까지 더해졌다. 부남진은 몇 살이라도 더 젊어진 듯 아주 즐거워 보였다.
설이 가까워지자 부씨 집안 사람들은 모두 집으로 왔다.
부남진은 염정훈과 송희재를 이끌고 다니며 술을 많이 마셨다. 차분했던 부장성마저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술을 마셨다.
서정희는 소희를 목욕시키고 민경에게 동화책을 읽어줬다.
왼쪽에는 한 명, 오른쪽에도 한 명 껴안고 누웠다.
중요한 스토리를 말할 때 침대에 누워있던 한 녀석이 다그쳤다.
“그리고요? 또 있어요?”
서정희는 책을 덮고 해경의 머리를 가볍게 두드렸다. 몇 명의 아이들은 정말 깜찍했다.
“조심해, 넘어지지 말고.”
“엄마, 그럴 리가요. 내가 얼마나 잘하는데. 참, 형님은요?”
인테리어를 할 때 서정희는 특별히 큰 스위트룸을 만들었다. 몇몇 아이들은 사이가 좋아 다 같이 침대에 누웠다.
염정한은 샤워를 하러 간 것 같았다. 하지만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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