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7장
서정희는 그에게 송희재와의 일을 알리지 않았다. 그에게도 그의 세계가 있다. 송희재와 청산해야 할 일은 그의 일이고 서정희는 그들의 남자들 사이에 끼어들고 싶지 않다.
“아무것도 아니야. 부엌에 가서 오늘 저녁 뭐할지 음식을 봤어.”
“너는 여전히 꼼꼼해.”
염정훈은 그녀의 손을 주머니에 넣고 옆구리에 착 달라붙어 따뜻한 기운을 전했다.
두 사람이 함께 서 있으니 천상계에서 내려온 비주얼이었다.
하지만 염정훈은 서정희가 송희재를 따라가는 것을 봤다. 그저 그 이야기를 꺼내지 않으려 했던 것이다.
염화진의 일로 화를 내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염정훈도 서정희가 예전의 그때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오직 자기 한 사람만 생각하며 매일 집에서 순순히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던 그의 아내는 이미 사라졌다.
오늘날 서정희는 그녀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사랑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단지 그녀가 소유한 것 중의 하나일 뿐, 더 이상 유일한 것이 아니다.
염정훈의 마음이 아팠다. 알고도 감히 내색하지 못했다. 서정희를 이 지경으로 몰아넣은 것은 그였으므로 자격이 없다.
서정희가 먼저 말했다.
“내가 떠난 뒤 신동우는 어떻게 처리했어?”
“은사님이 신동우의 제안에 동의하지 않았어. 네가 A시에 있지 않아서 사흘 만에 비행기 타고 돌아갔어.”
염정훈의 눈빛이 서정희의 얼굴을 스쳤다.
“하지만 너를 위해 수조 원을 들여 A 국과 무역 거래를 하자고 했고 은사님과 군사협력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 진정성은 있지만 이번에는 실패했어. 신동우 같은 사람은 절대 이대로 가만있지 않을 거야.”
염정훈은 덤덤하게 한 가지 일만 말하고 있었지만 이를 악물고 있다는 것을 서정희도 느낄 수 있었다.
두 사람은 호주머니에서 두 손을 마주 잡았다. 서정희가 그의 손을 간지럽히며 물었다.
“질투하는 거야?”
염정훈은 한숨을 내쉬었다.
“서운하긴 하지만 지금의 모든 것은 다 내가 감당할 몫이겠지.”
그가 직접 서정희를 밀어냈다. 다른 사람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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