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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6장

서정희가 주물러 보니 좀 두꺼운 것이 자료 같은 것 같았다. “그럼 받을게요.” 서정희는 백현과의 거래를 떠올렸다. 어쩌면 이것이 알고 싶은 답일지도 모른다. 송희재가 돌아선 후 서정희는 아무도 없는 곳을 찾아 서류 봉투를 열었다. 그녀의 생각과 비슷했다. 이 자료는 H 국과 관련이 있다. 당시 H 국은 사람을 보내 부남진을 암살했다. 송씨 가문이 H 국과의 관계가 깊어지자 송희재가 미리 준비했던 것이다. H 국은 정말 부남진의 목숨을 원했고 송희재는 자신의 진로를 위해 지한을 이용했다. 염정훈은 진작에 답을 알고 있었을지 모르지만 서정희를 이 흐린 물에 빠뜨리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마치 큰 나무와 같다. 서정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흙 위의 가지와 잎만 무성한 나무일 뿐이지 나무 아래는 진작부터 뒤얽혀 있다. 서정희는 자료를 낱낱이 훑었다. H 국과 관련이 있는 줄로만 알았지만 마지막 몇 장을 펼친 순간 서정희의 얼굴이 변했다. 그것은 살인 거래 주문서였다. 그곳에 서정희의 이름은 버젓이 적혀 있었다. 다만 이번에 상대방이 찾아낸 조직은 블랙 X가 아니라 최근 국제적으로 유명해진 국제 킬러 고용조직 ‘네트'이다. 상대방은 60억 원을 내 걸며 그녀의 목숨을 앗아가려 했다! 이 주문은 2주 전에 발주한 것이다. 네트는 이 임무를 받지 않았다. 임무 목록 외에 구매자의 자료도 뒤에 있었다. 서정희는 송씨 가문이 하는 장사가 불명예스럽다는 것을 알았다. 단순한 장사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명성이 자자한 네트도 송씨 가문의 영토일 줄 몰랐다. 송희재가 준 선물은 상당히 컸다. 그동안 서정희는 그 배후에게 끌려다녔다. 이번 한 번만, 적어도 그녀가 주도권을 잡았다. 비록 이 구매자도 상대방이 꼭두각시로 내놓은 사람일 뿐이지만 그녀는 이번에 상대방이 손을 쓰기 전에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송희재가 진심으로 송씨 가문을 떠나고 싶어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서정희가 부씨 집안 사람인데 송희재가 이렇게 할 수 없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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